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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다섯에 손자
함창석
- 1778
- 2022-07-30 02:57:01
함창석
그 해 가을은 유난히도 풍성하였으니
쉰다섯 살 내게 손자가 왔다
어두움을 뚫고
밝은 세계로 나왔다
할아버지 품은 참 넓었고
천하를 얻은 가문의 경사이었다
16년이 지나가는 이 여름날
나이는 17과 71로 숫자가 반대이나
휴대폰 영상통화에서
웃통을 벗어졌기고 한바탕 웃고 있다
Sandol Method
吾 口 品
口자는 입 모양을 본뜬 글자. 그러나 다른 글자의 부분으로 포함되어 있는 口(구)꼴의 자형은 입의 뜻인 경우 뿐만은 아니다. 品(품)과 같이 물품을 나타내거나 各(각)과 같이 장소를 나타내기도 하고, 石(석)과 같이 돌을 나타내기도 한다. 口자는 사람의 입 모양을 본떠 그린 것이기 때문에 ‘입’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갑골문에 나온 口자를 보면 ㅂ자 모양을 하고 있어 위아래의 구분이 있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네모난 모습으로 바뀌면서 더는 상하를 구분하지 않게 되었다. 口자는 입을 그린 것이니만큼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대부분이 ‘입’이나 ‘소리’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출입구’나 ‘구멍’과 같이 단순히 모양자로 응용되기도 한다. 品자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口) 주고받으니 좋은 물건이 나타난다 하여 「물건」을 뜻한다. 口(구)는 사람의 입→말을 하는 일, 品(품)은 많은 사람이 와글와글 議論(의론)함→물건의 좋고 나쁨을 판정하는 일, 일설에는 口(구)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물건의 모양을 나타내고 品(품)은 많은 물건의 뜻이라고도 한다. 品자는 여러 개의 그릇이 함께 놓여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品자는 본래 그릇이 가지런히 ‘잘 놓여있다’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品자에 아직도 ‘온갖’이나 ‘가지런하다’라는 뜻이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品자가 그릇 자체나 ‘물건의 종류’를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제품의 ‘등급’이나 ‘품격’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吾자는 뜻을 나타내는 입구(口 입, 먹다, 말하다)部와 음을 나타내는 五(오)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五자는 숫자 ‘다섯’이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吾자는 본래 ‘글 읽는 소리’나 ‘나의 말’이라는 뜻으로 쓰였던 글자였다. 그러나 후에 吾자가 자신을 지칭하는 ‘나’라는 뜻으로 가차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言자를 더한 語자가 ‘말씀’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