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강기승 장로님, 질문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최세창
- 1665
- 2022-08-19 07:40:32
1. 성도들은 구약 율법을 지켜야 하는가요?
어떤 분은 구약 율법을 일점일획이라도 모두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만 우리 힘으로 지킬 수 없으니 주님이 지킬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면 모두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표적 율법인 안식일 성수, 각종 제사, 십일조, 월삭, 맥추절, 수장절, 제사장(주의 종)에게 순종, 축복 안수, ...
저는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이시고 우리가 예배드리고 헌금하는 것 등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첫째,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구원받은 공동체인 교회에서 예배(제사) 때, 율법의 규정대로 소나 양이나 비둘기 등을 잡아 죽이고, 피를 뿌리고, 태우는 등의 의식을 행하지 않습니다.
둘째, 단번에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는 예배(제사) 의식은 물론, 모든 율법의 완성 그 이상이십니다.
셋째, 언급하신 예배의 마음가짐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신령(성령)과 진리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구약 율법은 우리에게 의무(지키지 않으면 죄)인가요 아니면 자원하는 섬김인가요?
【답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롬 10:4)를 믿음으로써 죄 사함과 거듭남과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은혜에 감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자원하는 섬김이 맞습니다.】
2. 우리는 무엇을 기도해야 할까요?
어떤 분은 기도할 때 무엇이든지(명문대 입학, 좋은 직장 취업, 부자 되기, 사업 성공, 신분 상승 결혼, 무병장수 ..) 구하라고
응답 받을 때까지 계속 구하라고 합니다.
모든 가정의 대소사를 다 하나님께 간구하면 이루어 주신다고 합니다. 병낫기 안수기도가 수 없이 이어집니다. 이것은 이방인의 기도가 아닐까요?
【답변: 첫째, 하나님께서는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명문대 입학, 좋은 직장…등의 결실을 구하는 기도보다는, 그런 결실을 위한 믿는 사람다운 성실한 수고와 노력과 인내를 구하는 기도가 더 바람직한 기도입니다. 보다 더 바람직한 기도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위한 방편으로 삼기 위해서 그러한 것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둘째,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것은 옳지만, 이기적 욕심을 위한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는 기도로 바뀌어야 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입니다.
셋째, 기적의 치유와 축귀를 인정하지도 믿지도 않던 필자도 결혼 전에 성경 100독을 할 테니 배우자를 달라고 서원 기도를 한 후, 100독을 하고 나서 그런 은사가 주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되어 1975년경부터 안수 기도를 해 오고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치유되고 안 되고는 안수 기도자의 기도나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달린 것입니다. 안수 기도자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는 것일 뿐입니다. 】
십일조, 맥추감사, 추수감사는 물질 축복의 필수이며 이것을 안 하면 하나님의 것을 떼어먹는 것이므로 저주를 받는다고 합니다. 정말인가요?
【답변: 첫째, 물질의 복을 받는 방편이긴 하나, 필수 조건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둘째, 주님의 말씀ㅡ"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 23:23)ㅡ을 순종하는 마음과 구원의 사랑을 받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은혜와 복을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받은 은혜와 복을 나누는 사랑을 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구할 것은 그 나라와 그 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예배, 복음을 만방에 전하기 위한 간구,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기 위한 기회를 얻기 위한 기도 .... 이런 것이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아닐까요?
【답변: 맞는 말씀입니다.】
3. 이웃사랑은 어느 정도 중요한 말씀일까요?
어떤 분은 믿음이 좋으면 이웃사랑은 저절로 되므로 신경 쓸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웃사랑에 대한 설교말씀은 10년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성도의 이웃사랑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믿음이 좋으면 이웃사랑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저는 하나님 사랑만큼 이웃사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사랑 없는 하나님 사랑은 위선이며
이웃사랑은 주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수단이며, 복음 전파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의인이자 죄인, 죄인이자 의인이 된 것이지, 저절로 사랑이나 선을 행하는 자동인형이 된 것도 아니고, 완전무결한 인간이 된 것도 아닙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라면 사랑하라는 말씀(명령)을 하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인간 사랑은 하나님 사랑의 일환입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 4:19-21)】
4. 평신도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떤 분은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봉사하는 것만 삶의 의미가 있고 세상에 나가면 죄 짓고 무의미한 허탄한 삶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고 모든 삶은 교회를 기준으로 살고 세상에서 죄 짓고 교회에 와서 거룩해진다고 합니다.
정말 평신도의 세상 삶은 늘 죄 짓고 소명도 없고 무가치한 삶인가요?
오직 교회 내 신앙만이 우리 신앙의 전부인가요?
평신도의 소명에 대한 설교말씀은 10년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평신도의 세상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일 동안 거룩하게 소명을 갖고 열매맺는 삶을 산 성도가 예배도 잘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신도도 주님으로부터 받은 여러가지 소명이 있고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도 교회 내 신앙생활 못지 않게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맞는 말씀입니다. 주님 안에서 신령(성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하는 예배는,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신앙생활의 집약이자 훈련이고; 신앙생활은 예배의 연장이자 확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하나님께 속하는 거룩한 일과 세상에 속하는 속된 일의 구별은 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비방하고 모함하고 싸우는 것은 거룩한 일이 아니라 속된 일이요 죄악입니다. 교회 밖의 가정이나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말씀을 순종하여 행하는 것은 거룩한 일입니다.】
# 히브리서를 보면, 믿음의 위인들의 삶의 길과 내용이 다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거룩한 삶의 공통적인 근본 요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교역자나 평신도나 할 것 없이,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판단하고,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하고, 믿음으로 일하고, 믿음으로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지정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따라 작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능력과 지혜와 인내력과 만남의 복과 문제 해결의 열쇠를 주실 것입니다.
# 필자도 부족함을 알고 계속 기도하며 공부하고 있는 중이므로, 답변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