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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문을 닫고 지옥 자식을 만드는 종교 지도자들
최세창
- 1962
- 2022-08-18 21:07:49
1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없음 1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 시작하는 말
사후에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들어가는 천국은 물론, 현실적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곳이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의와 진리와 자유의 말씀을 순종하는 마음과 가정, 교회와 사회가 천국입니다. 한마디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주 예수님을 주권자요 주관자로 모신 곳이 천국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이나 지성적인 교인들은 이 땅에 천국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사후에 천국에 가려고 예수를 믿는 것은 유치하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진짜 예수를 잘 믿는 것은, 사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 믿는 것입니다. 내세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도덕군자나 사대 성인이나 교주가 아니라, 영생의 주이십니다.
2. 천국 문을 닫는 자들
사람들은 ‘죽음’ 하면 자신과는 상관없는 딴 나라 이야기처럼 느끼기도 하고, 낯설게 느끼기도 합니다. 사후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세상적인 소유를 위해 정신없이 달려가기도 합니다. 인생살이도 다 모르는데, 사후의 일은 어찌 알겠느냐고 하면서 인생살이에 전심전력을 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잠시 후에 죽을 수도 있고, 돌발사로 세상을 떠날 수도 있으므로, 알든지 모르든지 간에 천국 영생의 구원은 확보해 놓고 살아야 합니다.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인들, 특히 사두개파를 제외한 유대교 지도층은 천국은 확보해 놓았다는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유대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연구하고, 철저하게 지켜 사는 선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런 그들은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오신 구주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요한복음 14:6 이하를 보면 주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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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유대교인들에게는 구원의 복음이 아니라, 참람하고 황당무계한 화음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반드시 제거해야 할, 혹세무민하는 메시아 사칭 죄인이요 신성모독 죄인이었습니다.
성육하신 하나님이신 주 예수님은 그런 그들에게,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들”의 헬라어 휘포크리타이(ὑποκριταὶ)는 원래 무대의 배우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당시의 배우들은 수만 명의 관람객들이 대사를 들을 수 있도록, 작은 확성기를 숨길 수 있는 커다란 가면을 썼습니다. 여기서 외식 곧 위선은 가짜 얼굴을 쓴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외식하는 자 곧 위선자는 본래의 자기가 아닌 존재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외식하는 자들이란 악하고 불의한 의도를 숨기거나 가장하고, 칭찬과 유익을 얻기 위해 거짓된 언행을 하거나 위선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주 예수님에게서 위선자라는 책망을 들은 서기관들은 율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가르치는 율법 교사요 율법 해설자이고, 그 최고의 칭호가 랍비입니다. 서기관들은 유대의 거룩한 문서들을 수집하여 해석하고, 편집하는 거룩한 저술가들이었습니다. 훌륭한 서기관들 중 한 사람인 에스라 선지자는, 성전을 재건하는 사명을 받은 제사장이자 서기관이었습니다.
주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들은 상류 계급에 속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함께 유대의 최고 기관인 공회를 구성하고 있었고, 대제사장과 그 가족들 다음가는 지도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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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님에게서 위선자라는 책망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서기관들에 의해 형성된 무리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율법을 잘 알고, 철저히 준행하며 산다는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약 3세기 동안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유대교 형태를 결정하는 일에, 다른 종파들보다 더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바리새인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볼 때에 중간 계급 출신들이었으나,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점점 더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역사가 하나님의 목적에 의해 신성하게 통제되고 지배된다고 믿었습니다. 사두개파와 달리, 부활을 믿었고, 내세의 상과 형벌을 믿었고, 천사의 존재를 믿었고, 땅 위에 회복된 다윗 왕국의 영광이 도래할 시대를 믿었고, 그 왕국을 완성하는 정치적인 영광의 메시아를 믿었습니다.
주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매우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며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이 율법의 문자적 지식과 유전에 관한 지식으로,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막았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특권이 있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동기와 목적과 뜻을 탐구하지 않고, 율법 자체에 얽매여 문자적 해석을 해서 모호하고 복잡하고 그릇되게 가르쳤습니다.
마가복음 12:38 이하에는,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가라사대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유대교 지도층의 위선의 심각한 폐해는 천국 문을 닫고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시림들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기적 곡해와 왜곡과 위선적인 삶의 심각한 폐해는 천국 문을 닫고, 남들까지 못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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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유머입니다. 어느 교인이 천국에 갔는데, 예수님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이 천국에 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예수님이 맨발로 달려나가 끌어안고 춤을 추며 환영하셨습니다. 은근히 심사가 뒤틀린 교인이 예수님께 불평했습니다. “아니, 제가 천국에 왔을 때는 무덤덤하시더니, 목사님이 천국에 오시니 맨발로 달려나가 껴안고 춤까지 추며 환영하시는데 그렇게 차별하셔도 되는 겁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교인들이야 천국에 입국하는 게 당연하지만, 목사가 천국에 오는 게 어디 쉬운 일이냐? 모처럼 목사 하나가 천국에 왔는데 내가 어떻게 안 반가워하겠느냐?”
가끔 종교 지도자들의 비리와 성적인 죄에 관한 뉴스를 시청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건들 때문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영생의 구주이신 예수님이신데, 주 예수님이 아닌 극소수의 종교 지도자들의 비리와 위선 때문에 영생을 상실하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교역자들은 한눈팔지 않고, 악조건과 열악한 환경과 미자립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천국 소망을 가지고 영생의 주 예수님의 사도로서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은 이런 사실을 바로 알고, 주님의 교회를 떠나는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무신론 철학자라도, 피조물인 그의 죽음은 잠시 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9:27을 보면,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회개하고 믿을 기회를 영원히 날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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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인 유대의 사회와 종교의 지도층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추종자들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서 열심히 전파했습니다. 유대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해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녔습니다. 로마에 사는 유대인들도 얼마나 열심히 전도했는가 하면, 로마 정부가 유대교를 전염시킨다는 죄목으로 유대교 종파 지도자들과 추종자들을 로마에서 추방할 정도였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전도하여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 한 명이 생기면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할례를 받은 의의 개종자들과 안 받은 문의 개종자들에게, 자기들도 안 지키는 율법과 전승까지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침으로써, 주님을 믿을 길을 배나 더 봉쇄했습니다.
갈라디아서 3:10 이하를 보면,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모든 율법을 다 지키기는커녕, 율법 계명을 다 알지도 못하고, 계명을 다 안다고 해도 그 속뜻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신약 성경시대보다 더 종말이 가까워진 현대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예언대로 말씀의 혼잡과 영적 혼란이 더 극심해졌습니다. 어떤 신학자들과 교역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죄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천국의 영생을 보장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닌 이설을 전파합니다. 천국 문을 닫고 자신은 물론, 남들까지 못 들어가게 하고, 이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욱 기도와 복음에 착념하고, 복음을 좇아 생활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복음의 말씀을 인생 발걸음의 등불로 삼고, 인생길에 빛으로 삼아야만 합니다. 사후의 천국행과 지옥행은 잠시 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 동영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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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