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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추석
함창석
- 1365
- 2022-09-11 16:36:55
함창석
추석 명절을 맞아
나흘 간 연휴가 주어지고
아들 같은 손자가
할아버지를 찾는다며
문자가 왔다
이년 반 만이다
사춘기를 잘 극복하고
고일이 되었으며
키가 애비보다도 컸다고
당연히 할 애비보다도
서울서 전주를 경유해
대전을 거쳐 원주로
시외버스를 타고 왔다
마중을 나가
집으로 오는 길은
그간 소식을 나누며
안도의 숨을 쉬게 되었지
아파트 출입문
현관 출입문
비번도 잊지 아니 하고서
손자가 열어 버렸으니
할아버지로서 놀랐다
이년 반이나 지났는데
기억을 하고 있다니
기특하기도 하다
내일 주일 교회일정
성묘 일정도 의논하고
쉬는 중인데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나
조용하니까 좀 그렇다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한가위 둥근달이
환하게 웃고 있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