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총회 監督선거 부화뇌동 말자.

오재영
  • 1585
  • 2022-09-17 19:53:20
제 35회 총회 감독선거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입법총회에서 비정상적인 여러 법들이 통과 되었다. ①.선거권자 대폭 확대, ②.이중직 허용.③.예배당 공유. ④.선거일 수 150일. 무엇보다도 대폭 늘어난 목회자들과 그에 따르는 평신도 동수의 선거인숫자와 제반 복잡한 문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모두가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난 시류에 영합한 일부인사들의 단견으로 구도자 집단의 정체성을 상실한 지엽적인 문제에 집착한 탓이다.

또 한편으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오직 은혜가 아니면 나설 수 없는 것이 “이신득의, 이신칭의”의 존재들이건만 본인에게 무슨 대단한 능력이나 남다른 법(法), 교리(敎理)에 조예가 있는 듯이 틈새 비집고 들어와 혼란을 일으키는 이들이 있다. 모두가 자기성찰에 미숙한 허세와 객기에 불과한 자학(自虐)으로 머지않아 가시채 뒷발질한 결과를 감당할 가련한 이들이다.

감독에 뜻을 세운 이들에게도 할 말이 있다.
왜 본인이 감독의 직책을 맡으려고 하는가? 한마디로 “코람데오”의 자세로 자기 성찰에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 목사라 하여 누구나 감독에 뜻을 두고 자신이 속한 연회원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남다르게 받은바 은혜를 기억하자는 말이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 아니나 감독이라는 성직(聖職)은 섬김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 욕망으로 넘보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의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도 지난 날 감독에 있던 향수를 잊지 못한 듯 자신 때문에 교단의 위상이 추락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길쭉한 감독 뺏지를 부지런히 달고 다니는 이들을 볼 때 마다 가엾은 생각이 든다.

돌아보면 죽은者 말이 없어 그러하지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監督職에 오르거나 좌절됨으로 오랜 세월 지켜온 자신의 목회를 패가망신으로 마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모두가 함량미달의 영성으로 넘보지 말았어야 했을 그 자리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권모술수 동원하여 존귀한 자리를 탐하느라 주님의 엄위를 가벼이 여긴 탓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성직자라면 누구나 말씀대로 맡겨 주시면 최선을 다하여 영혼 구령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고, 맡겨주지 않으시면 그대로 지나온 사역의 길, 행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주님께서 피(血)로 값주고 사신 교회 위상을 허물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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