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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애근 목사님의 글을 읽고
최천호
- 2230
- 2022-09-29 05:54:58
주인의 말씀을 받들고 순종하여 법대로 경기하였다고
눈물로 외쳐도 듣는 이 가슴에 울림이 없으니 어찌 된 일인가
선거판이 다 그런 줄 모르고 발 들여놓았다더냐
너만 의로운 종이라고 생각하느냐
모두가 돌아앉아 비웃고 있구나,
“저는, 이번에 남부연회 감독선거 운동 기간 내내 법대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치는데도
가슴 쥐어짜며 함께 눈물 흘리는 이 하나 없으니
낯이 두꺼워져 붉어질 줄 모르고, 심장은 병이 들어 두근거리지도 않는구나
양심에 화인 맞은 자들이여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늘을 보거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예레미야의 외침을 들어보기라도 하였느냐
하나님께 드린 헌금 얼마나 뿌리고 그 자리에 앉았느냐
그분 은혜로 감독 되었노라 말하지 말라
얼마나 얻어먹었으면 머리 조아려
감독님, 감독님 부르며 뒤 따라가
내게 준 자리가 어디 있나 찾고 있느냐
땅을 울리는 하늘 음성에 귀를 막았느냐
그 손으로 내 백성을 축복하고,
내 어린 종들을 안수하여 목사로 세우려 하느냐
모두 미쳐가고 있어 누구도 말하지 않고 있다
말하는 이가 정신 나간 것을, 나 혼자 미친 것을
오! 감리교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