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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애근 목사께...
오재영
- 2564
- 2022-09-27 22:31:38
감게 에 올리신 제목의 글을 읽으며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은 이분이 왜 이런 글을 올리셨을까?
수 많은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금번 35회 총회 감독선거에 등장하신 분으로 남부 연회의 유효 투표자 1,409표 중에 19표를 얻으셨습니다. 그 안에는 물론 본인표도 포함되셨을 것이고...
본인 글 대로 공주 제일교회라면 남부 연회의 역사와 비중 있는 교회인데, 감독으로 출마를 하셨어요?
함께 등장한 이들은 949표와 434표를 얻으셨습니다. 올리신 동영상을 보면서 전부터 비슷한 이들의 사진을 대할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팔짱낀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18표라면 이론상으로 본인이 속한 교회와 지방대표들 에게도 별반 지지를 받지 못하신 것 같은데, 어찌 생각 하십니까?
꽤 오래전 감독 중에서 감독회장을 선출할 때, 경기연회의 어느 목사께서 감독과 회장까지 바라는 계획으로 출마를 했다. 어느 날 그 교회에 섬기는 후배 여전도사를 만난 적이 있다. 어떻게 지내요? 질문에, “요즘 바빠요, 왜? 우리 목사님 감독과 감독회장 출마하셔서 총대들에게 전화하느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다고, 전도사들께서 총대에게 전화를 해요? 예, 그분 떨어졌다. 왜요? 총대들이 전도사들 전화 받고 지지 한 대요?” 결국 선택 받지 못하고, 그 다음에는 자기 후배의 이미 출발한 이의 그동안의 선거비용까지 부담하여 사퇴시키고 본인께서 등장하였으나 뇌출혈로 쓰러져 꿈을 접고 결국 포기 한 이가 연회감독이 되고 본인은 돌아가셨다.
聖職은 꼭 감리사나 감독, 감독회장만이 아니다. 목사를 비롯하여 모든 성도들까지 삶의 자리는 모두가 성직의 개념으로 살아가야 한다. 성직이란 엄청난 사명에 떨며 보람에 눈이 떠야 비로소 섬김을 감당할 수 있다. 성직에 下位職 高位職이 있겠는가? 그 직분 그대로 소중하기 때문이다. 삼가 聖職을 함부로 넘겨다 볼 일은 아니다. 물론 안되는 것보다 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안 맡겨주면 불평하고 맡겨줘도 감당 못할 성직이라면 차라리 맡지 않음이 낫다.
이제 감독 선거가 끝이 났으니 또 얼마나 함량 미달의 사람들이 신앙 빙자하여 바람 불어 오는 방향에 서서 침 뱉으며 추태(醜態)들을 부릴 것인가? 모두가 표현 그대로 주님의 섭리일 뿐인데...정말 염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