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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하다
이현석
- 1924
- 2022-09-25 02:19:12
총특재에 가처분을 넣은 것도 흥미롭습니다.
다만,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겁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회사내에 법무팀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어도, Ⓐ다툼의 여지가 있으면, 끝까지 갑니다.
그럴려고 돈 들여서, 법무팀을 만든 것입니다.
반대로, Ⓑ다툼의 여지가 없으면 ‘즉각’입니다.
십여년 전에, 잘나가는 IT기업의 상무가 저희 집앞까지 와서 사과하고 갔습니다.
제가 힘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겠죠 ㅎㅎ 다툼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재판의 주장은 일종의 수학 증명과 같습니다.
정답과 오답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답에 이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치(論理)가 드러납니다. 재판에서는 法理이겠죠.
法지식으로 따지면, 판사들이 장정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다만, 한번 읽어보면, 이게 이치에 맞는지, 틀리는지, 금방 아는 겁니다.
그간 교회 재판이 어려웠던 것은, 이치에 관한 목사들의 궁색함이 드러난 것 뿐입니다.
그래서 결과보다는, 총특재 판결문의 ‘요지’가 궁금했습니다.
총특재가 판결을 못한 것은 인원이 채워지지 않은 것 때문이라는데, 그것도 의사반영입니다.
참석하기 짜증났겠죠. 그러나 ‘가처분’으로 가면, 바선협에게 유리한 대목입니다.
바선협의 주장中, 무슨 위원장 물러나라는 것은, 어차피 안물러나니까 주장하는 겁니다.
그런 것 가지고 물러나면, 조직과 행정이 유지될수 없지요. ‘다툼의 여지’라는게 그런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저는 바선협이 ‘동키호테처럼’ 이기기를 응원합니다 ㅎㅎ
지금은 정치가 하고 싶은 사람들이 ‘연회’와 ‘학교’마다 넘쳐나고 있습니다.
신학교, 연회에 관한 통합과 개혁은, ‘어차피 안되는 사안’이지만, 교계가 망하면 어차피 안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소결하면, 감독선거관리가 안되면, 감독회장 선거관리는 더 안됩니다.
지금 끝까지 가는게, 나중에 큰 이득입니다.
감독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교단이 망해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그러면, 몇개 연회 감독이 ‘가처분 소송’에 걸린다면, 교단이 망할까요?
저는 그게, 진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