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에 침묵을 지키는 것은, 교리를 부인하는 것이다

이현석
  • 1651
  • 2022-10-21 19:11:29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태복음 16:15)

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뛰어내려라”
예수님의 답변은, 중력을 거스르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식은, 중력이 존재하는 것은 알지만, 중력이 왜 발생하는지는 모릅니다.

가나안 혼인잔치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은, 물이 포도주가 되는 사건입니다.
과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나는 (진실로) 믿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사랑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은,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교리는 수학과 같습니다. 집합과 명제가 은혜의 강에서 만납니다.
외계인과 우리가 만나면, 우리는 그들과, 결국 ‘수학으로 대화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교리도 그렇습니다. 교리는 소통의 언어입니다.

그래서, 교리의 표현은 성찬으로 집약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나눕니다.
성찬의 포도주는, 포도주이지만, 기도後에, 예수님의 피가 되었습니다.

퀴어축제에 가서 축복을 하면, 당연히 찬성으로 보입니다. 이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포도주 → 피” 가 되는 겁니다.
그런게 어디 있냐고요? 가나안 혼인잔치에 가셔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가 핵심입니다.

종교학 관점에서 보면, 이 핵심이 곧 “呪文”으로 보편개념화됩니다.
呪文은, 더러운 곳에서 외치면 안됩니다. 이게 巫俗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굿간, 말의 식판이었던,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가장 누추한 곳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에겐 믿음이고, 믿음은 곧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어떤 축제 같은데서 ‘주문을 걸었다’고, 비판합니다.
다시 묻습니다. “주문입니까?”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입니까?”
우리는 이 대답을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물이 포도주되고, 포도주가 예수님의 피가 되는 것을, 믿지를 않습니다.
목사들은, 자기들은 이것을 믿지는 않지만, 남들은 이것을 믿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헌금을 하니까요..
이런 관점이, 오늘날 한국교회를 이해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해 방식”입니다.

# 교리에 침묵을 지키는 것은, 교리를 부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백자 막시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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