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의 신학자

이현석
  • 1426
  • 2022-10-19 20:06:47
문헌비평을 성경에 적용하면 자유주의신학이라고 하죠.
예화는 어떤가요? 속담과 격언은요?
예수님은 마이크 잡고 설교를 하셨나요? 전자악기는요?

엄장로님은 자유주의 신학이 아닙니다.
제가 이분은 인정합니다. 그 외는 전부 자유주의신학입니다.
근데, 엄장로님이 설교하면 듣는 사람들은 다 잘 껍니다.
장로님 글이 어렵고, 수준이 있습니다. 거기에 졸리기까지 하니, 끝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철학과 사조에 영향을 받는지 모릅니다.
19C 조선의 무속에 영향을 받고 있으면, 영적인 목사인가요?
19C 미국의 범신론에 영향을 받고 있으면, 능력있는 목사인가요?
자기가 인용하는 예화는 괜챦고, 남이 하는 문헌비평은 안괜챦으면.. 그 사람은 공부를 매우 못한 사람입니다.
더 확실한 것은, 내로남불이요, 거짓말쟁이입니다.

종.교.다.원.주.의.
감리교회는 최고신학교인 “서울감신”이라는 우물안에 갇혀 있습니다.

우리가 “종교다원주의 사건”을 통해서 얻어진 지식은 무엇인가요?
외국어를 잘하고 못하는 기준으로 학생을 차별한 결과가, 좋았나요?
미국에 유학을 가서, 자기가 공부한 신학책을 한글로 어거지로 번역한 결과가, 좋았나요?
한국에서 박사 학위는, 목사들에게서 넘쳐나죠..
우리가 냉정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지식”을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지식”으로 먼저 다루는 학문 방법이, “현상학”입니다. 그러면 민낯을 보게 됩니다.
공부로 사람을 차별하면, 졸업해서, 같은 목사들을 차별합니다.
교회 사이즈, 지식 수준, 자기 계파, 출신학교, 차별할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목사와 평신도 사이에 존재하는 차별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감리교회안에는 차별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
저는 이 말에 대한 개념성립 자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언어철학”입니다.
“달나라에 있는 감나무는 진짜 감나무이다”라는 주장입니다.

현장은 더 원색적인데, 더 지혜로울 수도 있습니다.
불교와 기독교가 똑같다고 주장하면, 누가 절에 다니고, 누가 교회에 다닐까요? 스님도 열받을 만한 주장입니다.
우물안에 갇히지 않았다면, 학문적으로 더 냉정한 논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신학자에게 가장 큰 재판은, 공개 논쟁 그 자체입니다.

오늘, 한경비즈니스에, “충성스러운 조직, 리만 브라더스는 왜 망했나”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충성의 대상이 조직이 아니라 개인이었던 셈입니다. 그런점에서 감리교회는 매우 위험한 지경입니다.

살아남는 길은, 반대의견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쓰고 나서 보니, 이런 주장을 하면, 또 자유주의입니다. 경영학적인 개념 이니까요..
근데, 우리 나라, 어느 규모 이상 되는 교회는, 전부 management에 영향을 받을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이상, 자본주의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어느 정도 비지니스 적입니다. 교회도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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