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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직제위원회의 경솔함과 일방통행 [강단과 목회 11, 12월호 관련하여]
김교석
- 1723
- 2022-11-04 23:24:32
신앙과 직제위원회의 경솔함과 일방동행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한다.
감리교회는 오랜 동안 교회력 용어로 [강림절]이라 사용해 온 바 있다.
그런데 갑자기 [대림절]로 사용하자는 글이 강단과 목회 11-12월호에 실렸고,
그와 함께 2023년교회력과 성서일과 표에 대림절이라 표기되어 있다.
얼마나 서둘렀으면 11월27일을 대림절 제1주로 표기했는데,
막상 예배노트에는 여전히 강림절 제1주라고 기록해 놓았다.
12월4일까지 2주를 그렇게 표기했고, 3, 4주에야 대림절로 통일시켜 놓았다.
오래된 표기는 전통에 해당한다. 그것을 바꾸려면 설명과 설득과정이 필요하다.
어느 날 갑자기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이렇게 결정했으니 따르라 함은 어불성설이다.
강림절 표기보다 대림절 표기가 더 적절하다는 주장에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하루 아침에 예고나 설명이나 어떤 과정 없이 바꾸는 것은 문제다.
최소한 공청회든, 설명회든 주의를 환기시키고 난 후 그 후에 바꾸면 되는 것이다.
연회에서 준회원 진급과정을 지도하면서 줄곧 강림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지도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대림절이라고 지도해야 한다니, 왜 그렇게 되었느냐고 물을 것이고,
그러면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그렇게 하란다"라고 궁색한 대답을 해야 할 형편이다.
이 문제가 이렇게 까지 서둘러야 할 매우 시급한 문제였는가?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강단과 목회 담당자의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