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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일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이 철 감독회장 명의로 발송된 공문 유감
송성모
- 1543
- 2022-11-09 08:26:49
2022.10.31.일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이 철 감독회장 명의로 발송된 공문 유감
첫째, 공문의 제목이 잘못되었다. -“이태원 압사 참사 돕기 성금 모금”이라니!!
a.“압사 참사를 돕자”는 말로 읽혀지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문구`를 검토/교정 없이 전국 6천여 교회에 배포하였으니, 감리회 본부 해당부서는, 대오각성하길 바란다.
b.공문 발신처가 실종되었다. 보물찾기해서 겨우 `사회평신도국`임을 짐작만 할 뿐이다.
둘째, `압사 참사 돕기 성금`을 거두겠다는 이유로써, 국가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는 이유를 공문에 적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a.이태원에서 사망한 이들에게 정부에서 장례식 비용과 보상금을 제공한다던데, 그 액수가 적다는 이유에서인가?
b.지진, 수해, 산불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구제하자는 취지와는 사뭇 다른 경우가 아닐까? 서울한복판에서, 서양의 `귀신놀이`에 참여했다가 불의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참변을 당한 경우라면 말이다. 감리교본부의 좀 더 사려깊은 사회선교활동이 아쉽게 여겨진다.
셋째, 감리교회 본부/감독회의는 감독회장 명의 목회서신을 보냄이 긴요했다.
종교개혁기념일 밤늦은 시각에, 하필 이태원 좁은 골목길에서 다수 군중이 운집하였고,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가장 먼저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여야 했다. 무엇보다도 먼저,
서양의 `귀신놀이`에 몰입된 우리의 젊은 이들을 교회가 올바르게 계도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
도의적, 영적 책임감을 통감했어야 마땅하다. 아울러, 감리교회의 감독회장으로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및 당사자들을 위로하며, 하나님께 쾌유와 위로를 위해 기도드리자는 권고편지가 부재함을 아쉽게 생각한다.
넷째, 이태원감리교회에, 교회의 `추모기도공간`을 마련하되, 한번쯤 감독회장이 주관하는 추모기도회를 개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행사추운 길거리에서 국화송이를 아무렇게나 길거리에 쌓아두는 이들과 차별하여, 경건하게 추모기도회를 인도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한다. 추후, 추모음악회, 혹은 시낭송회 등을 첨가하여, 진정한 위로와 사회안정을 위해 힘쓰는 교단의 진정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글쓴이/송성모 010-4044-8291 통영,풍화교회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