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행 17:23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한 해석인가?

이현석
  • 1541
  • 2022-11-15 03:13:42
하느님과 하나님, 어떤 번역이 좋은가?
이 번역의 결정적 차이를 만든 사람은, 선교사 게일이다.
초기 선교사들은 “Heaven Being”으로 하느님을 사용하였지만, 게일은 “유일하신 분”으로 사용했다.

선교사 게일에게서, 종교다원주의와 관련된, 어떤 주장을 찾을 수 있다.
이 주장은 게일을 넘어서, 선교사들의 신학과 선교전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용된 문구와 도서는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힌다.

○ 한국인들은 하나님을 최고의 신으로 이미 널리 믿고 있다. 까닭에 기독교의 신 여호와를 한국인이 오랫동안 숭배해 왔던 하나님으로 번역하면 전도에 매우 용이할 것이다. (Korea Ideas of God)

○나는 조선 민족에 대하여 큰 죄악을 저질렀다. 우리는 엘로힘 여호와를 마치 그들이 믿어 오던 신인 하나님인냥 둔갑시켜 속여 전도한 것이다. 그들은 내가 전한 엘로힘과 그들이 믿던 하나님을 구분하지 못한 채 그렇게 성서를 읽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로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회고록)

○막스 뮬러가 인도 힌두인들의 진실된 성품에 대해 언급한 것 만큼이나, 한국에도 좋은 점들이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Korean Skeches)

1. 이 문구를 이해하는데 핵심은 막스 뮬러이다. 그는 종교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2. 뮐러의 종교 개념은, 기독교가 아닌 종교들에도 ‘알지 못하는 신’(행17:23)의 계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3. 조선에 들어온 미국선교사들은 “사도행전”에 나온, ‘알지 못하는 신’을 선교전략으로 사용하였다. (게일의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적당한 어느 선’을 넘은 것일 수도 있다.
4. 뮐러의 종교학 취지의 결론은, 他종교에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하지만, 진리는 결국 기독교이다.

관음상은 마리아상이란 주장도 있다. 단군은 단지파라는 주장도 있다.
더 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고레스를 간섭하신 것처럼, “우리의 선조”의 심성을 간섭하지는 않으셨을까?

조심스럽게 정리하면 이렇다.

남편이 부인의 마음도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마음을 다 알수 있을까?
“알지 못하는” 영역은, 우리의 지식한계를 넘어선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활동하신다.
사람은 사람의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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