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는 성립하는가?

이현석
  • 1308
  • 2022-11-15 03:12:56
1. 우리집의 소나무와 뒷집의 소나무는 같은가? 다른가?
Ⓐ우리집에 소나무가 있다. Ⓑ뒷집에 소나무가 있다.
1-1) 우리집에 있는 소나무와 뒷집의 소나무는, 같은 ‘소나무과’의 나무이다.
1-2) 우리집의 소나무와 뒷집의 소나무는 ‘과’는 같지만, ‘종’과 ‘모양’이 다르다.
1-3) 우리집의 소나무와 뒷집의 소나무는 ‘종’이 같지만, ‘주인’이 다르다.

문장(1)에서, 사용되는 “같다”와 “다르다”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다.

2. 타종교에 구원이 있다.
-는 말은 <Ⓐ我 종교에 종교에 구원이 있다. Ⓑ他 종교에 구원이 있다>는 말이 합쳐진 말이다.
즉, <우리집에 소나무가 있고, 뒷집에 소나무가 있다>와 같은 문형이다.
그러면, <우리집의 소나무와 뒷집의 소나무는 같은가? 다른가?>

3. 이렇게 다른데, 같다는 주장을 하면, 필연적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한다.
이 주장을 조금 더 전개시켜보자.

Ⓐ우리집의 소나무와 뒷집의 소나무는 같은가? 다른가?
Ⓑ우리집의 하나님과 뒷집의 하나님은 같은가? 다른가?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같은가? 다른가?

다른데, 같다고 주장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만 해당된다.
다른데, 같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기 때문에, <폭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폭력의 희생자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는 아니다.
즉, ‘all’은 우리의 관념속에 존재한다. 하나님의 ‘all’과 우리의 ‘all’은 다르다.
무한집합이라고 해서 모두 크기가 같은 것은 아니다.

4. 기도라는 말을 살펴보자.
감리교인의 기도와 불교도의 기도는 같은가? 다른가?
교회에서의 기도와 절에서의 기도는 같은가? 다른가?

구원이란 말은 기독교안에 존재한다.
“기독교 안에 존재”하는 구원이, “불교 안에 존재”하는가?

5. 따라서, 종교다원주의는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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