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자주 웃는자

함창석
  • 1410
  • 2022-11-29 04:46:44
자주 자주 웃는 자

함창석

마 삼노끈으로 그물 엮으며
베를 짜서 옷을 짓고
명주실을 자아 비단을 짜서
동서 교역을 하던 길
바다 비단길이 아닐 런지
고래를 잡아 가죽을 벗겨
햇빛으로 말리던 나라
나무뿌리 깊은 나라
동이 트는 아침의 나라
이몸이 태로부터 나와
살아가던 곳
임금님이 사시던 궁
나라 한 일지도 몰라
염라 타라 다라
만다라가 아닐 런지
탐라 사라 신라가 아닐까
우물 난간처럼
틀을 만들어 세우고
지켜가는 한반도와 만주
그 부속도서들이
배달나라가 아니 더냐
반 만년 역사 속으로
일 만년 선사 속으로
찬란한 태양 같은 배달무리
우리겨레가 아닐까
치우가 웃지요
왕검이 웃지요
우리가 웃어야지요
자주자주 웃는 자가 승리자
마지막에 웃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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