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
  • 2147
  • 2016-05-12 08:37:37
감리회에는 빽이 있다.
학연을 이용한 빽
지연을 이용한 빽
혈연을 이용한 빽,
위 세가지 빽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견고히 하려는 목사가 있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위 세가지 빽이 없다.
빽없는 우리는 언제나 불법적인 행위에 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할 수 밖에 없다.
하여 연회에서 등한시한 모든 사건들이 세상법에서는 불법이라 판결을 하였다.
세상만도 못한 것이 우리의 현주소인 것이다.

세상법으로 불법임을 인정받았다면 응당 그동안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하여 수정 혹은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없다.
그것또한 위 세가지 빽으로 무마해 버린다.
'목사가 어떻게 목사를...' 이러한 멍멍이 소리만 해댄다.
이것이 행정책임자의 논리이다.

더욱 웃픈 것은 평신도를 대변할 장로들이 눈치보며 비유를 맞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권력에 기대어 국위원이나 연회 중직을 맡고자 불법임을 알고 있음에도 '좋은게 좋은것'이란 식으로 권력에 기댄다.
이런 분들이 교단을 좌지 우지한다는 것에 환멸을 느끼지만 언젠간 그분들도 낙엽 떨어지듯이 떨어져 나갈 것이기에
참고 기다린다.

우린 약자다 앞으로도 약자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님 빽'이 있음을 알기에 끝까지 참고 이겨 낼 것이다.
언젠가 장로교단 목사가 방송 강연을 통해 이러한 설교를 하였다.
"목사요...요즘 목사들 예수님 안믿어요!! 여러분...착각들 하지 마세요. 목사가 예수님 믿으면 이럽니까?..."
가슴이 아팠다.
내가 겪은 목사도 예수님을 믿는가...
그래서 확신한다.
교인을 제명하고,
가당치도 않는 정관을 만들고,
표적설교를 서슴치 않고,
지방회를 두동강내고,
기도한다.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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