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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이사장과 그에 동조하는 이사들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
장병선
- 2067
- 2016-07-14 21:38:11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이듯이, 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법기관이듯이, 이사들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교리와 장정, 그리고 양심에 따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자신들의 의도대로 이사들이 고분고분하지 않는다 하여 음해하는 문서를 개교회 장로들에게 발송했다는 것은
거룩한 공교회 구성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짓이다. 혹 그들 배후에 현이사장측의 사주가 있지 않았는지 충분히 의심이 갈만하다. 그렇다면 김인환 이사장은 이미 도덕적으로 공교회 신학교의 운영을 위한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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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랑회원 명의의 괴편지, "당신 목사님은 종북좌파 빨갱이"
김정석 이사(광림교회)는 5월31일 7인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한 뒤에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채 ‘감신사랑기도회 회원’명의의 괴편지(아래 사진 참조)가 자신이 서명자로 올라 있는 7인성명서 대자보 사진과 함께 교회의 시무장로에게 배달되었는데 그 내용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들다며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해 했다.
6월 25일자로 발송된 편지에는 “장로님께서 섬기시는 교회 담임목사님은... 자신이 지지하던 총장 후보 지원자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되자... 대자보를 붙이셨다...대자보라고 하는 것은... 종북좌파 빨갱이들이 대학생들을 선동하여...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던 목적으로 이용하던 선전수단이었다. 그런데 장로님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그 대자보를 게시하였다. 이는 총장이 없는 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을 선동하려는 것... 마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없애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어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종북 좌파 빨갱이들의 전력과도 같다”는 등 악의적인 음해로 가득차 있었다.
교회의 장로들이 대부분 보수적 이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청하고 ‘종북좌파 빨갱이’라는 자극적 용어를 사용해 담임자와 교인들을 ‘이간질’하려한 흔적이 명백한 이 편지가 “과연 감신인의 소행이 맞는지” 눈을 의심케 하고 있다.
괴편지는 결국 “7월초에 열리는 이사회 때 참석하여 어서 속히 총장을 선출하고 학교를 정상화 시키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하고 있어 편지를 발송한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게다가 “전국에 계신 장로님들께도 종북 좌파 빨갱이들과도 같은 7인 이사들의 추태를 알릴 것”이고 “장로님 교회 담임목사님이 대외적으로 활동하시는 모든 일에 이 사실을 알리며 방해하여 주님 나라와 그 의를 세우기에 힘쓸 것”이라고 맺어 적개심과 복수심을 숨기지 않았다는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김정석 목사는 “이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치를 떨며 차마 괴편지에 대한 논평을 매듭짓지 못했다. 괴편지 사건과 총장후보추천 과정사이의 연관성은 분명하지만 형사사건으로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외 다른 이사들도 이사회의 감사들로부터 “계속 불참하면 교육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압박 문건을 받은 일, 학교기관중 유일한 교육부 승인 기관인 ‘평의원회’로부터 “이사들은 책임을 다하라 참석하지 않는 것이 이사의 책임이냐” 압박 문건을 받은 일 등을 쏟아내며 “이런 현실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어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