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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은 깨끗한 선거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
장병선
- 2016
- 2016-07-13 21:23:40
감독회장이나 총회 실행위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기 때문인가?
돈 푸는 것은 엄금하고,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자신을 알리는 정책홍보활동은 활짝 문을 열라!!
만약에 작금의 현실에 대해 아무 변화가 없다면 종전의 어떤 선거보다 더욱 추악한 음모가 있는 것으로 투표권자들은 인정하고,
판을 뒤집어 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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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리교! 깨끗한 선거하자는데 웬 ‘태클’
감리교 클린보트 운동본부 발족… 후보들 협약식은 1차 ‘불발’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입력 : 2016년 07월 11일 (월) 22:41:44
감독회장 선거로 인해 8년여 홍역을 치른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이 오는 10월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 해보자며 ‘Methodist CleanVote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11일 오후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거행했다.
하지만 이날 발족식은 모양새 빠지는 모임이 되고 말았다. 발족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감독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6명 예비후보들의 클린 보트 곧 깨끗한 선거 협약식이 불발에 그치고 만 때문이다.
발족식을 축하하고 격려해야 할 선거관리위원장이 예비후보들에게 참여하지 말라고 문자 또는 전화로 경고성 권유를 해, 6명의 예비후보 중 협약식 참여를 약속한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허원배 목사(부천 성은교회)를 제외한 3명이 불참해 협약식 진행이 불가했던 것이다.
운영위원인 양재성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최근 선거관리위원장이 후보들에게 이번 협약식에 대해 불법이라고 통지하고 불참을 권고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협약식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3인의 공동대표 중 1인인 유승훈 목사(마포중앙교회)는 “선관위원장이 (이날 참석한 허원배 목사 외)다른 예비후보 2명과는 통화로 다른 예비후보 1명에게는 문자로 불참 권고를 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유승훈 목사는 이어 “깨끗한 감독선거를 하겠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라고 물은 후 “발족식에 왜 못 참석하게 하는가? 오히려 선관위 위원장이 참석해서 격려를 해야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일한 참석자인 허원배 목사는, 기자가 “그러한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자신이 당한 일을 알려 달라”고 하자 “한 후보가 장로수련회에서 선관위원장을 만났는데 ‘CleanVote가 불법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후보들은 참여하지 말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기독교윤리실천협의회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와 방인성 목사(교회새혁실천연대)가 외부 인사로 참서, 격려사와 축사를 각각 했다.
손봉호 장로는 “지난 감독회장 사태 때 침묵하던 많은 감리교 목사들을 보며 원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깨끗한 선거 캠페인에 목사들이 직접 나선다고 해서 기뻐했고 감사했다”면서 “추락된 기독교의 위신을 살려 줄 이 운동을 끝까지 잘 진행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방인성 목사는 “세습 문제를 솔선해서 법제화 해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번에도 이런 용기를 내주어 감사하다”면서 “쉽지 않은 운동인 것을 잘 알기에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개혁연대의)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과 함께 시작된 ‘Methodist CleanVote’ 운동은 이른바 ‘감리교 사태’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혼란과 갈등을 겪은 감리교회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로 시작된 공정선거 캠페인이다.
‘Methodist CleanVote’ 운동은 부정한 선거를 근절시키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온전한 지도력을 세우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 감리교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좋은 정책을 제안하는 일에도 목적을 갖는다.
이를 위해 ‘Methodist CleanVote’ 운동은 △광고 및 플래시몹 등을 통한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다양한 정책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며, △인터넷 상에 부정선거 신고센터 운영 등 투명한 선거 문화 정책을 정립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타락선거로 초래한 감리회 위기, 깨끗한 선거로 극복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바 되리라.” 마태복음 23:37-38
사랑하는 감리회 교우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작금의 감리교회는 교인수와 재정의 급속한 감소, 교회의 부정부패 지수 상승, 신뢰도와 호감도의 하락 등 세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난 받는 이들의 이웃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시대의 정의를 세워가야 할 감리교회는 예언자적 사명을 상실하고 사회변혁의 걸림돌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나친 물신주의와 교권주의는 기독교 복음의 정체성을 왜곡시켰고 교회의 공공성을 파괴시켰습니다.
감리회는 지난 2008년 이후 심각한 혼란과 갈등을 겪으면서 사회적 신뢰는 붕괴되고 선교 동력은 심각하게 파손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21만명의 신자를 잃었고 지난해에만 7만8천명의 신자를 잃었습니다. 이대로 15년을 방치한다면 감리교회는 흔적조차 사라질 위기입니다. 영국을 구한 요한 웨슬리의 감리교회, 한국사회의 복음화와 근대화를 주도했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붕괴되고 위대한 요한 웨슬리와 신앙의 선조들이 피와 땀을 흘려 세운 교회도 무너집니다. 이제 우리가 무너뜨린 감리교회를 우리가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감리회 교우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감리회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초래한 세대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에 대해 무릎을 꿇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고 의로운 지도력을 세워 무너지는 감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Methodist CleanVote Campaign을 시작합니다. 사실 이 일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감리회가 나서서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전과 다름없이 향응과 금품수수가 난무하고 연고에 의존해 진행되고 있는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일에 나서는 이유는 감리회의 공조직이 이를 방관한다면 오늘의 감리회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Methodist CleanVote Campaign을 통해 정파적 이해를 넘어서 금권, 타락한 정치, 야합으로 점철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바로 잡아 새로운 감리회 건설의 기초를 놓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감리회를 더 큰 타락으로 내모는 금권선거를 철저히 감시하고, 정책토론을 통해 감독과 감독회장선거가 후보자의 능력과 감리회에 대한 비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 편, 기도모임과 플래시몹(flash mob)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감리회 신자들이 모두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감리회 교우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1년이 10년과도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는 향후 감리회의 20년 내지 40년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향후 20년 내에 감리회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이번 감독과 감독회장선거를 방관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감리회 교우와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 이번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후보자의 감리회에 대한 비전과 능력을 중심으로, 감리회의 최고위 성직자를 성별하는 의식답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위기의 감리회를 구합시다. 그리하면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감리회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2016년 7월 11일
Methodist CleanVote Mo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