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교회 릴레이 금식기도 취지문 #

조창식
  • 2006
  • 2016-09-19 01:58:09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와서 교계를 선도하던 자랑스러운 감리교회가 갈등과 대립, 분열과 분쟁을 거듭하면서 표류한지 어연 8년이 되어 간다. 그런 와중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가리어지고, 교단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교세는 줄어들고, 교회는 침체의 늪을 헤매는 가운데 또 다시 우리 감리교회는 9월 27일(화) 감독(회장) 선거와 10월 총회를 앞두게 되었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여 우리 감리교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많은 분들과 각계각처에서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과 초대교회의 신앙을 회복하며, 성경으로 돌아가는 종교개혁 정신과 웨슬리 신앙을 계승하는 감리교회가 되고자 여러모로 노력하며 힘써왔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와 물량주의가 판을 치게 되었고, 주님이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이 되는 교회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감리교회는 선거 때마다 교권주의와 금권선거의 난무와 학연과 정파의 소용돌이에 휘돌려 부정과 불의와 부패의 온상처럼 됨으로서 일반 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수치스러운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므로 이번 9월 27일(화) 감독(회장)선거와 10월 총회는 결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공명정대한 선거와 총회가 치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모든 감리교인의 열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의 현실을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고자 하는 모두의 바램은 있지만 세속의 맛에 깊이 빠져든 교회는 이미 자정 능력을 상실한 듯이 무기력해 가기만 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믿음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소돔성에 의인 10명이 필요 했듯이, 엘리야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의인 7,000명을 남겨 두셨듯이 이 어려운 난세를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앞장서서 주님의 뜻을 받들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자의 신앙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여기에 3명의 서로 얼굴도 모르든 목회자가 나서게 되었다. 금주 5일간(월~금) 감리교 본부 광화문 빌딩 정문 앞에서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는 말씀에 의지하여, 부족하고 연약한 종들이지만 주의 종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여기는 릴레이 금식기도를 함으로서 감독(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지고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온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메여있는 흉악한 결박에서 풀려나고, 무거운 멍에를 꺾게 되는 나비효과가 나타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2016. 9. 19

릴레이 금식기도 자 - 유 흥 주 목사, 허 종 목사, 조 창 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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