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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신원철
- 2215
- 2016-10-31 09:25:10
2004년 6월7일
모든 신문의 1면과 사회면은
“쓰레기 만두” 사건으로 뒤덮였다.
검찰은 무말랭이 만두소로 만두를 제조해 유통한
유통업자들을 구속했고,
또한 저녁 TV 뉴스와 모든 석간 뉴스에는
쓰레기 더미에 무말랭이가 너저분히 쌓여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식약청은
불량 만두소를 이용한 생산업체 25개 업소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여파로
대부분의 단무지 공장은 문을 닫고 영세업자들은 도산하고 말았다
만두 제조업체 신영문(34) 사장은,
“우리 만두는 절대로 쓰레기가 아닙니다. 제발 믿어주세요.”라고 절규하며 끝내 한강에 투신하여 목숨을 버렸다.
진실은 쓰레기 만두는 아니였다
언론사에서 자체 취재보도 한 것처럼 방송으로 보여진 화면은
5월 어느날 경찰이 버리기 위해 모아놓은 쓰레기를 “수사상 참고자료로 찍는다고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단무지를 촬영해간 화면을
사건과 관련해 현장 공장을 찾아온 방송기자는 단 1명도 없이
방송사들이 경찰이 제공한 화면에서 필요한 부분만 짜깁기로 왜곡해서
마치 버릴 쓰레기를 만두소로 사용 하는 것 처럼 방영했으니
방송을 본 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그러나 한 달후
식약청은 기존의 보도와 상반된 의견을 발표했고
1년이 지난 후,
대부분의 만두업체들은 무혐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영세업체 대부분은 도산하고,
자살도 하고
수많은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었으며
오늘도 만두를 살 때 찝찝함을 느끼며
더 크게는 만두와 식품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다
누구의 책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