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위한 제안 5 - 장정에 무능한 지도자의 권한, 제한되어야 한다

홍성호
  • 2839
  • 2017-01-18 03:38:39
기독교대한감리회 개혁을 위한 제안 5 - 장정에 무능한 지도자의 권한, 제한되어야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혼란의 대부분은 장정이 온전한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장정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 유린한데 있다고 봅니다. 개체교회에서부터 지방회, 연회, 총회에 이르기까지 이런 문제가 수없이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심각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지도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장정에 무능한 지도자, 어떤 일을 해결할 능력이 없는 지도자는 그 권한이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투쓰기만 좋아하고 그 지위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이는 차라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온당합니다. 무능력에 대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내려오면 좋겠지만 그런 인물도 드물기에 강제로 내려오게 해야 할 일도 이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장정에 무능(無能)한 것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장정에 무지한 것입니다.
장정을 몰라서 장정대로 행하지 않는 문제는 제대로 알기 위해 배우고 익히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되어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배우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면
지도자로서 무능한 이가 되어 자신의 지도력이 미치는 구성원에게 죄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무능력한 지도자는 아는 것 하나 혹은 몇 가지만 가지고 자기 권위만 주장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식하고 제일 무서운 사람이 책을 아예 읽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한 권만 읽고 그게 전부인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회원 연수 과정에서 장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감리사의 경우는 몇박 몇일을 세워가면서라도 익혀야할 것입니다.

장정을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 선택하는 것 또한 무지입니다.
장정의 어떤 항목이 다른 항목과 연관있는지 혹은 상충되는지 살피지도 않는다면 무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옛말에 모르는게 약이라 했는데 아닙니다. 아는게 힘입니다.

수십년 목회했어도 장정을 정말 모르는 목사가 참 많은 듯 싶습니다.
개체교회 담임목사가 제대로 모르니 성도에게 장정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마땅히 가르쳐야 하고 그대로 행해야 하는데
모르는게 약이고 은혜롭다며 자신도 속이고 교인도 속이고 장정을 유린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합니다.
심지어 감리사가 장정을 몰라 각종 의회법을 어기고도 문제가 뭔지 모르고 부끄러움도 모릅니다.

몰라서 그랬다고 쉽게 용서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장정에 무지하여 무능을 드러낸 감리교회 지도자, 그 권한이 제한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장정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장정에 무지한 것보다 심각한 것은 장정을 아예 무시하는 것입니다.
몰라서 위법을 행하는 것 보다 위법인줄 알면서도 무시하고 행하는 그 뻔뻔함,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왕적 권위만 내세우며 자신이 받을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교회 재판의 경우, 행정재판 혹은 일반재판을 통해 위법으로 인한 피해를 받은 원고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그 위법성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묻혀 버리고 맙니다. 벙어리 냉가슴으로 피해를 입고도 온갖 재판의 어려움(재판 비용, 기간, 재판의 공정성 및 신뢰 여부, 사회법으로 가는 것 등) 때문에 주저하면 주저할수록 피해를 끼친 이는 '니까짓게 뭘 할 수 있겠느냐' 조롱하듯 뻔뻔하게 행보를 이어 나갑니다.

일선 행정 기관의 책임자가 자신의 권한에 대한 무한 책임으로 알아서 피해입은 이들을 위해 대변하지도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지도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단 재판에서 정의의 사도, 의적 홍길동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굳이 자기 일도 아닌데 나서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줄 의인도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굳은 마음을 가진 후 스스로 무장하고 굳센 의지의 행보를 가지지 않는 이상
장정을 무시하는 지도자에 대해 항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대통령이 지금 탄핵되어 헌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일단 취임하면 감리사든, 감독이든, 감독회장이든 문제가 되어 물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정말 문제가 없어서 물러나지 않는 것일까요?
온갖 직권남용, 직무유기, 규칙오용 뿐만 아니라
민형사상 위법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오만을 언제까지 방치해야 합니까?

이전 강형식 2017-01-17 관리자님 읽어 주세요
다음 김정효 2017-01-18 "하나님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