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유삼봉
  • 2289
  • 2017-04-15 23:17:36
신랑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서로를 충족하게 할 조건을 갖춰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신랑은 신부를 데리러 오니 오시는 신랑 사랑 맞이하는 신부라면 됐습니다. 등을 들고 신랑맞이 나선 열 처녀 절반은 미련하고 다섯만 지혜를 갖춘 자. 천국 기준에 있어서 등만 가진 다섯 등과 그릇에 기름도 담아 함께 가져간 다섯이 다릅니다. 그만하면 됐다는 다섯은 천국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미련함. 여벌로 더 준비한 것이 사랑 천국을 충족시킵니다. 등을 밝히는데 기름이 든다는 것을 모르나요. 더디 오는 시간은 갑자기 닥치니 천국의 조건이 까다롭고 만만치 않습니다. 밤중 신랑을 맞으러 나오라는 소리. 신부의 자격을 밝힐 등이 있는지

사랑을 준비해서 갖췄는지 알아보는 때입니다. 미련한 자들이 꺼져가는 등불에 채울 기름을 나눠달라지만 준비하는 만큼만 떨어져 모인 기름. 나눠 밝히지 못하니 지혜로운 처녀들 각자의 우아함입니다.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니 서로의 격에 맞지 않으니 우리와 너희 쓰기에 다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궁여지책 돈으로 사라는 것이지요. 돈으로 상쇄 안 되는 혼인잔치 자리 문은 닫힙니다. 그 후에 남겨진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나의 주인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잘 들어 두시요. 등이 꺼진 마당에 정체를 어찌 알겠는지 합니다. 그런즉 그 날과 그 때를 깨우라 너희를 사랑인 줄 밝히는 것이다. (마태복음 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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