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고아(孤兒)

함창석
  • 1947
  • 2017-04-27 19:51:40
고아(孤兒)

고아(孤兒)는 부모를 여의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아 몸 붙일 곳이 없는 아이다. 예전에, 어버이를 잃은 상제가 스스로를 이르던 말이기도 하다. 孤는 뜻을 나타내는 아들자(子 어린 아이)部와 음(音)을 나타내며 동시(同時)에 적다는 뜻을 가진 瓜(과→고)로 이루어지고 아버지를 여읜 의지(依支)할 곳 없는 아이, 고아의 뜻이다. 兒(아)는 이를 강조하여 그린 사람의 모습→간니가 다시 날 때쯤의 유아(幼兒)이고 옛날 사람은 臼(구)의 부분(部分)을 이가 아니고 젖먹이의 머리뼈가 아직 굳지 않은 모양으로 설명(說明)하고 있다.

고아들에게 율법에서는 과부, 나그네와 함께 보호와 구제의 대상으로 간주하여 조건 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 것을 규정하고 있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전쟁이나 자연 재해 등 역사의 부침(浮沈)이 유난히 많았던 이스라엘에서는 유독 고아들이 많아 고아에 대한 각별한 보호와 관심이 요구되었다. 한편, 예수님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성도들을 고아에 비유하셨고 스승을 잃은 제자들의 영적 혼돈 상태를 고아의 상태로 묘사하셨다. 개역개정판은 ‘외로운 자식’으로도 번역한다.

고아 대책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라 유리왕 5년인 서기 28년에 왕명으로 전국의 환과고독(鰥寡孤獨)에 처해 있던 사람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양육 보호를 실시케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의 ‘고(孤)’는 어리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 즉 고아를 뜻한다. 근대적 의미의 고아보호제도는 1888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서울 명동성당에 설립된 천주교 보육원이 시초이다. 이후 국가에 전란이 생기거나 기근, 질병이 있을 때마다 고아에 관한 대책이 있었다.

고아는 친부모로부터 버림받거나 친부모가 사망 혹은 행방불명되어 부모와 헤어져 살아야 하는 어린아이를 말한다. 빈곤, 경제공황, 전쟁, 교통사고 등에 의해 사회적, 인위적으로도 만들어진다. 부모 및 그 밖의 보호자와 사별하였거나 보호자가 행방불명되었을 때, 또는 보호자에게서 버림받아 그들에게 보호, 양육되지 못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이전에는 고아(孤兒)라고 불렀다. 그러나 최근 고아라는 말보다는 ‘요보호아동’이라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영아원이나 보육원에서 양육, 보호받고 있다.

아동복지법 제2조에 의하면 ‘요보호아동’이란, 아동이 그 보호자로부터 유실, 유기 또는 이탈된 경우 그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부적당하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 또는 기타의 경우에 이 법의 보호를 받을 아동을 말한다. 고아, 기아, 가출아, 부랑아, 시설퇴소 연장 아동, 미혼모의 사생아, 소년소녀가장, 보호자에 의해 학대받거나 방치되고 있는 아동, 저소득 결손가정의 아동 등이 이 범위에 속하게 된다. 하나는 가정에서 이탈된 아동들이다. 둘은 그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 불우한 아동이다.

불우아동들은 심각한 경우는 원래의 가정에서 살 수 없어 그의 가정 밖에서 양육해야 될 아동들이다. 고아, 기아, 부랑아, 가출아, 친권을 포기한 미혼모의 사생아, 시설퇴소 연장 아동이 이 범주에 속한다. 가정의 경제사정이 너무 어렵거나 양육환경이 불량한 가정에서 살고 있거나, 결손 된 가족구조로 인하여 아동의 성장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 살고 있거나, 자녀를 돌볼 의지가 부족하거나 장애, 약물중독, 질병 등으로 인하여 자녀를 보호할 능력이 결여된 부모와 살고 있는 아동들이 이에 해당한다.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8-2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출22:21-23)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 ...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신24:17-21)

이전 이재신 2017-04-27 정신나간 선거법
다음 박영규 2017-04-28 설교-하나님과 성도들이 바라는 목회자상/4월30일주/강단백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