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유삼봉
  • 1549
  • 2017-05-13 10:54:09
시몬의 집에 계실 때입니다. 식사하시는 자리에 한 여인이 고급 향수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희생에 대한 가치를 가장 귀한 향유를 쏟아부어 나타내고자 합니다. 자신을 바쳐서 이 땅위에 하늘 나라를 이루시는 데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입니다. 그 향기는 예수의 온 몸을 그리고 시몬의 집 모든 사람들을 덮었습니다. 제자들이 보고 그 값이면 가난한 자들에게 요긴하게 소용이 있으며 비싼 것을 그리 허비한다고 화를 냅니다. 한 여인이 표하는 감사와 감격보다 가난한 자들이 고마워하는 값을 더 크다고 여겼지요. 희생의 가치보다 필요 충족에 대한 만족을 앞세웁니다.

당장 먹고 쓰기에도 모자라는 판에 희생을 기리는데에 비싼 향유를 버린다고 분개합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한다고 하여 너희에게 괴롭힘을 당할 일이냐 하십니다. 무엇이 더 귀한지를 따지지만 그는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 구원하는 희생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것이지요. 가난한 자들은 항상 돕겠으나 나의 희생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쉽게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 여인이 예수의 죽음을 이해하였습니다. 예수의 희생이 우리 삶의 향기가 되어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죽음이 생명을 위협하지 못한다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인이 행한 일도 기억되리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26:6-13)

이전 박온순 2017-05-12 [ 감신대 사태 증언 6. 감신호의 이사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십시오.]
다음 성모 2017-05-13 전직 감독회장 예우금 지급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읽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