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문제] 이환진 총장직무대행은 위선의 가면을 벗으시오!

박근조
  • 2878
  • 2017-05-26 18:36:26
이환진 대행은 위선의 가면을 벗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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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이 이규학 대행 덕에 정상화’ 되고 있다고? 이게 지금 감신의 총장대행으로서 할 소리인가? 지난 3년에 걸친 학내사태의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만한 분이 고작 이규학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음을 목격하는 심정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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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가 법원의 결정을 근거로 이런 유아적 ‘얼르고 혼내기’ 글을 쓴다면 진실을 모르니 그런다 치자. 다른 이도 아닌 총장 대행을 맡고 있는 구약 교수의 양심으로 이게 과연 하나님 앞에 정당한 목소리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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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거의 파행으로 ‘어부지리(漁父之利)’를 누리고 있는 것이 이규학 덕택이라는 자기 고백 아닌가! 그 ‘은공(恩功)’에 감읍하여 알아서 눈치보기와 진실 가리기 속임수라는 얄팍한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학생들의 공분(公憤)을 무마할 수 있다고 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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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이환진 대행의 행태는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나 다름없다. 얼마나 학생들이 우습게 보였으면 이런 가증스런 진실 왜곡을 자행하는가! 2016년 5월 감리교 본부가 발간한 감신 학내사태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학생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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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가 전용재 감독회장의 입회 하에 제출한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는 또 어떤가? 이런 실체적 진실을 알만한 분이 마치 법원의 결정이 사실관계의 전부인양 호도하는 것이 신앙적 양심에 부합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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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전 총장은 단식하는 ‘쇼(show)’라도 했다.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갖고 나서는 대신 보신에 급급한 채 기도한다며 도망 다니기라도 했다. 그런데 이환진 대행 당신은 지금 뭘 하시는 건가? 오히려 역적의 손에서 떨어진 떡고물에 취해 기쁘기만 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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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위 보고서는 이규학 이사장이 2015년 5월 이사장 직을 물러나며 전용재 감독회장에게 감신 정상화를 일임하여, 10인이 2개월간 면밀한 조사를 거쳐 발표한 내용이다. 당시 교무처장인 이환진 대행은 누구보다 이 과정과 내용을 잘 알만한 위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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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런 가증한 엉터리 대자보를 버젓이 붙인 이유는 오직 하나다. 이규학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다. 지난 주 학부 학생 두 명은 이규학 목사가 담임인 인천제일교회를 방문, 1인 시위를 하였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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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명이 찾아간 침묵의 피켓 시위는 일군의 장로들에 의해 무산됐다. 워낙 소규모 항의 방문이라 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이환진 대행은 이규학의 사주 아래 이런 얄팍한 대자보를 붙인 것이다. 학생들을 ‘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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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진 대행은 이규학의 지시만 받고 학생들의 항의를 ‘극단적 행동’이라 몰아붙이시는가? ‘본’을 보이시라. 정녕 학생을 위하는 선생이라면 이규학이 고소고발을 남발할 때 발벗고 나서서 말려야 했다. 그럴 지위에 있었다. 뭐하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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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부 학생은 학교 아스팔트 위에서 결연한 각오로 단식을 시작했다. 이 학생의 절규에 다가가 손잡고 일으켜 주고 싶지는 않은가? 나 몰라라 외면하며 되도 않는 훈계나 날리는 게 선생의 도리인가? 감신은 그런 학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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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 구성원은 평화를 원한다고? 그건 이환진 대행처럼 거짓과 위선의 과실을 누리는 자만이 자신이 빨고 있는 꿀맛을 지속할 때나 내뱉는 말이다. 대다수인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공의와 진실이다. 대자보에서 조차 이환진 대행은 거간의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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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은 진작에 선 조치 후 결재가 가능했다. 5월 12일 이사회도 개혁 이사들이 3월부터 학사 문제는 먼저 처리하겠노라고 약속했던 것을 요리조리, 차일피일 이사회 개최를 이규학, 김인환 커플이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합의를 받아들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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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환진 대행은 이규학의 이런 얄팍한 꼼수를 완성시키는 이규학의 한낱 심부름꾼을 자처하기로 결심한 것인가! 이게 지금 ‘학교 행정 정상화’라며 이규학의 공로로 돌릴 일인가? 구약 전공자로서 자신의 양심에 도대체 부끄럽지도 않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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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묻는다.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알고 있을 이환진 대행은 ‘하나님 없는 평화’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전쟁’ 이 둘 중 어느 쪽을 택하실 텐가? 학생들은 후자를 택했다.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지금 법치주의를 말씀하시는가? 세상 법은 알고, 그보다 높은 하나님의 법은 모르는가? 양심과 함께 쓰레기통에 처박으셨는가? 이환진은 실체적 진실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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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생들이 3년 전 진실을 모를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시라. 이대행의 거짓 입술은 발락에게 놀아난 발람의 기만을 연상시킬 뿐이다. ‘대행’이란 딱지를 떼고 싶으신가? 진짜 총장이 되시겠다면 진리의 편에 서시라. 그렇다면 충분히 후보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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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이환진 대행은 고작 총장대행이라는 헛된 감투의 맛에 길들여진 자신의 양심을 하나님 앞에 번제물로 드려 깨끗케 태우길 진심으로 충언한다. 그런 후라면 감신을 구약의 말씀에 비춰 바로 세워줄 훌륭한 총장 후보군으로 인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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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4.

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

총대학원 학생회

총대학원 여대의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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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당당뉴스

기사원문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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