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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타살(他殺)
함창석
- 1474
- 2017-06-02 19:13:16
타살(他殺)은 남을 죽이거나 남에게 죽임을 당함이다. 他는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뜻을 나타내는 也(야→타)가 합(合)하여 이루어지고 음(音)을 나타내는 它(타)의 옛날 자형(字形)은 사람의 발과 뱀으로 이루어졌으며 뱀이 무서운 짐승이므로 사고(事故)→별다른 일→다른 것의 뜻으로 되고 他(타)는 후일 다시 人(사람인변(亻(=人) 사람)部)를 붙여 뱀과 구분(區分)되는 다른 사람, 다른 일의 뜻으로 쓰인다. 殺은 뜻을 나타내는 갖은등글월문(殳 치다, 날 없는 창)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杀(살)이 합(合)하여 이루어지고 杀(살 나무와 풀을 베다)와 때려잡는다는(殳(수) 부수(部首) 글자) 뜻이 합(合)하여 「죽이다」를 뜻한다.
살인(殺人)은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전반적인 행위이다. 고대 로마법 이래 오늘날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람을 죽인 범죄를 모살, 고살, 과실치사의 세 가지로 나눈다. 과실치사죄는 살인고의가 없는 경우이고, 모살과 고살은 살인고의가 있는 경우이다. 모살은 사형 또는 종신형이 선고되며, 고살은 유기징역형이 선고된다. 그러나 대한민국 형법에서는 모살과 고살의 구별을 하지 않으며, 단일한 살인죄로 처벌하여, 모살도 감옥에 단 하루도 가지 않는 불구속 재판에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고, 고살인 경우에도 구속 재판에 사형을 받을 수 있다. 오랜 로마법 전통 이래 오늘날 전 세계 대부분이 모살과 고살을 구별하는데 비해서, 너무 판사의 재량이 넓다는 비판이 있다.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노하지 말라.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마5:21-25)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라.(요일3:13-19)
율법의 완성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은 두 가지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직접 돌판에 새겨 주신 십계명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오심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율법이다. 그러나 십계명 외의 생활 율법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것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폐하게 되는 것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제사 율법은 단번에 영원한 속죄양이 되어주심으로 우리가 다시는 양을 잡아 하나님께 대속 물로 드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실제로 생활 율법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되어버린 경우가 흔하였다. 즉 마음에서는 멀고 행위만을 함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던 때였다. 바로 예수님은 이러한 잘못된 율법에 대해서 재정리해 주시는 것이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약3:13-16)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殺人)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審判)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살인하지 말지니라." 미워하는 자는 어두움에 있는 자,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라고 행위 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원론적인 부분을 지적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