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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문제] 당신이 이겼다.
박근조
- 1922
- 2017-06-23 04:45:05
목적은 단 하나다. 자신이 ‘상왕’으로 머물기 위한 수순의 돌입이다. 감리교 목사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과연 무엇을 남기셨나 자문해 보란 충고는 사치에 불과하다. 어차피 그 분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신의 타이틀을 갖고 호령할지 모를 위인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분란의 씨앗은 남기고야 마는 사술(詐術)은 신공에 가깝다. 오죽하면 당당뉴스가 뽑은 헤드카피가 “더 강력해 져서 돌아왔다”라고 했겠는가! 두말 할 것도 없이 2년 임기의 개방형 이사자격인 감독회장(전명구)을 총장 몫의 4년 유지이사로 둔갑시킨 것은 꼼수의 극치다.
문제는 이런 그를 그대로 받들어 모시는 나머지 이사들이 있는 한 감리교는 점점 군소교단 내지 바른 영향력 없는 신앙체계로 전락하고 말 거란 사실이다. 나머지 이사들도 모두 이규학 ‘이사장님’이 문제적 인간임을 알 것이다. 학생들의 부르짖음과 고통마저 모를 순 없다.
그러나 여전히 함께 모인 현장에서는 오로지 이규학이 ‘갑’이다. 그가 평생에 일구고 심어놓았을 정치력에 경의를 보낸다. 당신이 이겼다. 당신이 장악한 이사회니 마음대로 하시라. 고작 48일 동안 할 중차대한 일이 무엇인지 모두가 안다.
퇴임 후 당신의 구린 뒷모습을 가려줄 총장, 당신이 수족처럼 부릴 이사들을 심어놓고 떠나야지않겠는가! 그 최종 목표는 곧 대거 수혈해야 할 감신의 신임 교수요원 선발을 주무르겠다는 계략 아니겠는가! 모두가 감리교와 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이익의 결정체다.
이제 당신 마음대로 하시라. 학생들은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길을 걷겠다. 그 결과책임을 학생들에게 돌리지 마시라. 당신과 당신과 뜻을 맞추는 이사들의 몫이어야 마땅하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총추위에게 다시 역할을 맡길 때 알아봤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무엇인지.
김두범, 김진두, 이환진 등 3명의 후보자가 나섰다고? 1년 전 검증이랍시고 제보만을 부추키던 성모 검증위원을 기억한다. 자! 여기 공개 제보한다. 마땅히 제발 그 검증의 칼날을 슬며시 숨기지 마시라.
한 분은 영국의 한 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의 진위에 심각한 의문이 있다. 한 분은 자진 사퇴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를 떠올리게 한다. 연상된 배경이 유사하다는 추론쯤은 하고도 남음이 있을 테니 더 이상 덧붙일 것도 없다.
무엇에 홀린 듯 이규학 ‘이사장님’ 에게 올인한 이사님들도 자성해 보시라. 과연 당신들의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후과에 대해서 말이다.
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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