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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율화(栗花)
함창석
- 1334
- 2017-06-23 03:08:18
산돌 함창석 장로
내 가슴 설레게 하는 날
초여름 언덕 마루에는
부는 바람도 농밀한 밤꽃향기로
산기슭 밤나무숲에 들면
물씬 풍겨나는 냄새로
마치 주검 썩는 것 같이 진동 해
아이보리빛깔 나는 밤꽃
이불솜처럼 흰 빛으로
하지 긴긴 낮 둥근 해 벗 삼아라
수년전 마련한 부업으로
친구가 돌아보는 숲에
꿀을 따려는 벌들이 모여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