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세습관련 : 군함 + 보트 = 보트 ???

주병환
  • 1722
  • 2017-07-22 04:10:29
주 중,
어느 목사님과의 대화에서 기억에 남는 표현이 있어,
위 주제에 대해 짧게 의견 피력해 본다.

직계세습시도가 교회법에 의해 제동이 걸리니까,
어떻게든 세습을 관철시켜보자는 자들이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게 눈에 띈다.

세습을 도모하는 자들이
뭐라고 그에 대한 명분을 내세우든지 간에,
그 행위의 본질은 다음과 같은 의도 하에서 도모되고
다음과 같은 짧은 문장으로 요약된다.
. . .
교회법 규정에 의해 은퇴는 해도, 인생을 바쳐 키운 <내 -교-회>에서 절대 손 못떼고,
누가 뭐라 그러든 간에 사실 상 종신토록 <내- 교-회>를 내가 주도해 가겠다.
명목 상의 후임은, 아들목사를 세우겠다.

< 남 - 주 - 기 - 아 - 까 - 우 - 므 - 로 >
. . .

* 일부(소수이지만) 세습을 도모하는 자들에게는, 은퇴를 해도, 그 교회에서 물러나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공개적으로 언급하긴 뭐하지만.

본론으로 돌아가서,
은퇴앞둔 아버지가 담임인 교회(군함에 비유될 수 있다)와
그 전에 분립/개척시킨 아들네 교회( 대개 보트에 비유될 수 있다)와 합병을 시키는 데,
교회이름을 아들네교회 이름으로 하고, 통합대표로 아들목사를 세운다?

상식선에서 보자.
군함과 보트를 합치면 군함이 되어야지, 어떻게 보트가 되었다고 말하나?
군함을 보트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보트가 되나?

이, 천하에 뻔뻔스런 님들이시여 !!!!!!!!!!!!!!!!!!!!!!!!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등불이라 했다( 잠언 20장)
영혼이 살아있는 이들은, 결코 이런 일 도모하지 못한다.

뭘, 더 말하랴?

(단, 여기서, 미자립교회나 그 언저리 수준의 작은 교회들의 경우는,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판단이다)

이런 (실상은 악행인) 세습시도 하나 제대로 치리못하는 행정책임자들은,
차라리 한강다리 위로 올라가시는 게 낫지않을까 싶다.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는 상황이라면,
그 보루는 차라리 없어지는 것이 나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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