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유감(김광우 목사)

현종서
  • 1843
  • 2017-08-05 22:05:40
신학교는 일반대학과 구별되어야 한다. 신학이란 학문은 철학과 사회과학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학생은 일반대학생과 달라야 한다.
그 사상과 행동에 있어서 일반대학생의 범주 속에 자신들을 포함시켜서 일치효과를 초래하려는 것은 자기 영역을
몰 이해하는 무지의 소치라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
기독교인의 사상과 행동은 성서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어떠한 사상이나 행동도 성서적 진리의 비판을 받아야 한다.
성서의 진리의 핵심은 인간개조에 있다. 그 방법은 설득과 감화에 두고 있다. 어떠한 시위와 폭력에 의하여서 된다고 하지 않았다.

근래에는 신학생들의 데모이야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본다. 어떠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단시위,점거농성,교수 이사 감금등 폭력 사용도 불사하는 극단 행동을 보게 되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구호를 외쳐도 그러한 물리적 위협이나 강압적 방법은 비성서적이다. 신학생으로서는 결단코 취할 도리가 못된다.
신학교 교수는 일반대학의 교수와 다른 특수성을 지녀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만 아니고 인격, 사상, 생활로서 시범자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스승의 인격과 생활을 바라보고 무엇을 깨닫고 새 사람이 되어 그 사상과 정신을 본받아 나아가 훌륭한 전도사가 되도록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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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이 일반대학생과 구별되는 특수 사명을 가진 성별된 위치에서 진리를 탐구하며 전달하는 인격적 지도자의 후보로서 교육을 받도록 하려면 신학교 교수들이 일반대학의 교수보다 성별된 특수 위치에 있음을 자각하고 자기 충실과 지도방향의 정립을 향하여 부단히 노력을 경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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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근거로 말하는 신학교의 특수성과  제약성 때문에 신학생은 일반대학생의 행동범주속에 자신의 행동을 투입해서 효과를 보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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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적, 타협적이니,개량주의적이니 하는 등의 비판을 받을 지라도 성서를 바탕으로 서 있는 한, 기독교인은 대화와 타협과 설득과 감화의 방법을 통해서 문제의 해결을 구하는 방도를 찾는 길 외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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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의 혼탁한 사상을 정립시키고 교회가 걸어갈 방향을 바로 잡아줄 대사명을 수행할 책임자가 바로 신학 교수님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미래를 짊어질 저 젊은 신학도들 중에서 위대한 인격자가 배출되기를 대망한다.
진실된 목회자,회생적인 전도자,사회의 존경을 받는 성직자, 사상적 감화를 주는 인격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교회가 빛을 발하고 교회가 빛나게 되면 이 사회도 명랑해 지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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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우 목사; "나는 무엇을 하고 80고개를 넘으려 하는 가?" pp.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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