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민국에서의 삶은 제철따라 입을 옷들도 필요없겠지?

관리자
  • 1596
  • 2017-09-13 19:05:24
그런데 말야! 친구가 이곳에 살때 그렇게도 유행따라 고급스러운 옷들을 입고 뽐냈었잔아? 그런데 그 많던 값비싼 옷들을 두고 어찌 아까워서 빈 몸만 갔는가? 그렇게 아끼던 옷들을 자네가 가버리니까 모두 불에 태우거나 남들에게 나누어 주더군........  어찌 아까운줄도 모르고 그렇게 모두 버렸지? 원래 옷이란 것은 말야 부끄러움을 가리고 추우면 몸을 따뜻하게하고 더우면 시원하게 더위를 피하려는것이 아니었나!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고 생활에 여유가 있으니까 점점 멋으로 입고 모양새를 가추다보니 사치스럽게 변화된것이 아니겠나! 원리 우리 인간이 옷이란게 무엇인가? 짐승의 가죽으로 부끄러운 몸을살짝 감싸는 정도 였잔아! 그런데 인간이 번성하고 인류 문화가 발달하면서 멋을 부리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다보니 사치풍조로 바뀐게 아니겠나!  그 뿐인가! 몸에 가락지나 목걸이나 귀걸이나 벨벹이나 신발까지도 고급품들로 바뀌고 말야! 그러나 우리가 그 나라로 이민을 가려면 말일세 그 많은 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말일세. 자신의 몸을 담은 관속에 아무리 많은 물건들을 담아두었어도 모두 땅에 뭍히면 썩어지고 마는 것들이 아닌가? 돈을 추럭으로 산더미처럼 쌓아두었어도 그 나라로 갈 때는 종이하나 밥풀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말일세 세상에 있을 때 부자였던 돈병철이라는 사람도 그의 몸은 지금 작은 산속의 한편구석에서 소리없이 썩어졌다네, 그러니 말야 이 세상에서 육체로 살 때 말야 너무 인색하게 살거나 욕심 부리지 말고 적당하게 나누면서 도와주면서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나! 나는 그래서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네. 그래봐야 육체로 있을 때는 두 손가락의 숫자속에 들지도 못하는 세월을 보내다가 이민을 갈 것인데 아등 바등거리면 무었하겠나? 여기서는 4계절마다 옷을 바꿔입고 계절따라 먹을 것도 챙겄지만 그 나라는 말야 계절도 변화없고 옷입을 필요도 없고 더럽혀질리도 없으니 옷걱정 돈걱정 먹을 걱정이란 없겠지? 무더운 더울일도 없고 엄동설한의 추운 겨울도 없으며 전기도 필요없이 항상 밝은 빛가운데 살면서 영광스러운 보좌로부터 비취는 밝은 빛가운데 기쁨과 희락뿐이니 얼마나 좋은가?  나는 말야 더위는 못참거든!  추위는 이길수 있어도 다위는 못참는다네. 그래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사용하는 편인데 전기세가 여간 말이 아니네.  그래서 자주 전철을 타고 춘천이나 천안까지 왕래하면서 피서를 즐긴다네. 그런데 그도 힘드네. 때로는 애들이 사는 캐나다나 필리핀에 다녀 오기도 하지만 그도 경비는 말이 아니라네. 때로는 말야 이곳의 사람들이 시비를 걸고 싸우자고 덤비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라네. 내가 그렇게 물렁하게 보이는 것인가? 그래서 나는 아에 입을 다물고 산다네. 누가 말을 걸어오면 그냥 고개만 끄덕일 뿐이지. 그런데 그 나라는 말야! 시비거는 사람도 없고 싸우자는 사람들도 없으니 얼마나 마음이 편한가?  싸우려고 주먹을 휘둘러도 생각뿐이지 주먹은 허공을 칠 뿐이겠지? 아니 그것도 아니고 아에 미워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지? 여기서 살때는 원한이 있었어도 그 나라에 가면 원한도 불평도 전혀 없어지고 마음에서 사라지는 것이지? 아니 모두 멀리 멀리 사라져 버리고 말겠지? 불평도 원망도 원한도 말야! 모두 모두 마음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겟지? 오직 모두 사랑스러운 마음들로 바뀌고 언제 봐도 반가운 얼굴들로 바뀔 뿐이겟지? 세상에서 원수였던 사람들도 그 나라에서는 반가운 친구로 보이고 그리운 사람들로 보이겠지? 모든 악감정들은 봄눈 녹듯이 녹아 사라져 버리고 반갑고 기쁘고 평안하며 사랑하는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가득하겠지? 여보게 친구! 자네가 지금 말야 나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들도 많이있겠지? 그 말들을 직접 말할 수는 없지만 말야!  꿈에라도 나타나 보여주게나! 아니면 나의 마음속에 성경의 어느 구절을 읽으라고 느낌을 갖게 해주게나! 이렇게 혼자 넉두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갔네.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시 만나세 잘있게.  참! 그 나라는 얀녕이라는 인사가 필요 없겠지?  모두가 다 안녕하니까 말야!  안녕이라는 인사는 헛소리이구 정신 없는 인사이겠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전 함창석 2017-09-13 감리회 심밀(深密)
다음 강현승 2017-09-13 서울남연회 설교준비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