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버나움 집에 계실 때

유삼봉
  • 1329
  • 2017-10-25 23:33:59
많은 사람이 소문을 듣고 모여들었습니다. 문 앞까지도 비집을 정도였지요.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전하시는데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예수께 옵니다. 그러나 무리들 때문에 갈 수 없어 지붕을 뜯어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예수 계신 곳에 달아내립니다. 예수께서는 중풍병자를 낫게 하겠다는 그들의 믿음을 보셨지요. 이르시되 중풍병자에게 네 잘못이 없다. 내가 너를 얽매고 있는 죄의 끈을 풀어준다 하십니다. 그들의 믿음이 너끈히 중풍병자의 죄를 사했습니다. 어떤 서기관이 거기 앉아있다가 생각하기를 이 사람이 하나님이란 말인가 죄를 사해준다니 하나님을 모독하는구나. 그는 옳다 그르다 앉아서 하나님 일을 판단하고 있으면서 여럿이 중풍병자를 위에서 달아내리는 일은 상상조차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의 도를 자기 생각대로 듣고 앉아 도가 실현되는 데에 거침돌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속생각을 아시니 너희 생각에 누가 죄를 사할 수가 있겠는가 하는데 지금 중풍병자의 죄를 사해주어 온전하게 하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그의 입장에서 네 죄가 사해졌다는 말과 너 지금 일어나 상을 가지고 걸어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그에게 쉬울까. 풀어주는 것이 그에게 쉽지 않겠느냐. 풀어주어 자유롭게 하는 권세가 땅 위에 있다 하시니 인자가 하늘에서가 아닌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 알라. 곧 예수께서 도를 말씀하십니다.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네 상을 갖고 집에 가라. 그가 일어나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니 중풍병자가 자유로이 풀려났습니다. 사람들도 다 놀라니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합니다. 예수의 도는 얽어매고 있는 죄를 풀어주어 다시 시작하도록 해줍니다.. (마가복음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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