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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회 감독선거 제비뽑기의 진실은 무엇인가!
오세영
- 2437
- 2017-12-28 08:38:08
거기에 부정시비에 휘말릴 일이 없으니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신앙적 양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제비뽑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서울연회에서 감독선거를 제비뽑기로 하자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서울연회 안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어서 무척 고무적인 말로 들었다.
그러나 서울연회에서 몇몇 정치인들이 시도하는 제비뽑기는 기상천외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동안 특정학교가 석권하던 서울연회 감독 자리였는데 금번 선거 판도에서는 무언가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판단된 것인지 갑자기 제비뽑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제비뽑기로 하자는 데는 항상 찬성이지만 지금 얘기되고 있는 제비뽑기는 특정학교 후보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을 볼 수 있다.
유력한 특정학교의 두 후보가 제비뽑기를 하여 감독의 순서를 정하는 제비뽑기라는 것이다.
현재 3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루면 자신들의 당선을 확신 할 수 없기 때문이란 말인가, 아니면 치열한 선거전이 부담스러워 모양새 좋게 양보하는 형태를 빌어 땅 짚고 헤엄치자는 것인지 둘 중 하나인 이상의 의미가 없다.
이러한 제비뽑기는 패권주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몰염치한 행태의 전형이다. 감독자리를 적당히 나눠먹기로 차지하려는 무엄하고도 방자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선거권자를 희롱하는 것이요, 스스로 우스갯거리가 되는 감독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후보가 되는 당사자들이 이 일에 동조하고 은근히 바라는 자세라면 감독의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서울연회의 정치적 판도와 구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들이 이러한 구상을 하여 타 신학교 출신들이나 비주류에 있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난 이러한 공평치 못하고 야합에 의한 교권 찬탈적인 모습들을 보며 그 비열함과 자리만을 생각하며 약자나 소수를 아랑곳하지 않는 권력에 눈이 먼 이들을 깨우치기 위해 오랜만에 펜을 든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면 정정당당히 싸워 승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 조그마한 양심만 있어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 잘 분별이 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이 얼마나 타락의 길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투표에 의한 선거의 폐해가 크지만 후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숨겨진 보배를 발견하기도 하고 민심의 소리를 듣기도 하는 것이다.
선거기간 낮은 곳에서 표를 구하는 시간을 통하여 몸으로 정치와 섬김을 배우게 되고 익히게 된다. 감독의 자리를 순서만 정하는 제비뽑기를 통하여 감독이 된 이들이 어떻게 연회를 이끌어 가고 연회원들을 섬길 수 있는가! 농간에 의해 등극했으니 함께 연출하고 춤추었던 이들만 보이게 될 것이다.
완벽한 제비뽑기가 아니라면 공평성과 기회균등의 원칙이 보장된 작금의 선거판으로 진검승부하는 것이 정당한 길임을 명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