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유삼봉
  • 1134
  • 2018-01-17 13:46:49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작용을 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땅의 소출을 얻기 위해서 시간이 있어야 하고 시간이 주어진 다음에는 때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밤과 낮을 보내고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납니다. 씨가 뿌려지면 나서 자란다는 기정사실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사람은 땅에 씨를 뿌리지만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시간이 하는 일을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는데 순차적인 절차에 따라 충실한 결실을 맺습니다.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지요. 땅이 열매를 맺도록 차례대로 하고 낫을 대는 추수 때에 이르도록 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작용하는 일이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를 놓고 비교하자면 겨자씨 한 알처럼 작은 것입니다. 아주 작은데에서부터 시작해서 자라고 커져 큰 가지를 내고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됩니다. 씨가 땅에 심긴 후에 그 역할은 사람이 미루어 짐작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보이시나요. 예수께서 이런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알아들을 만큼 가르치셨다는 말이지요. 다만 혼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셨습니다. 말씀을 깨닫고자 하는 때가 되어 해석해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4:26-34)

이전 함창석 2018-01-17 감리회 산신(産神)
다음 함창석 2018-01-19 감리회 생신(生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