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의 악행과 하나님의 경륜

김재탁
  • 1459
  • 2018-01-14 03:28:46
영화 '1987' 을 보고 왔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같이 영화본 아내는 보는 내내
한 단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말이 참... 적절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7-80년대 학번 용기있는 선배님들...'

그 용기가...
그 희생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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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미가서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당시에 남 유다의 부패상은
크게 두가지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1 종교적 부패
2 약자에게 가해진 불의한 억압과 착취, 학대 등.

미가는 예루살렘의
탐욕스런 부자들과 방백들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려고 애썼습니다.

수천년전에 있었던 그 일들이
지금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성직을 얻기 위해 '성도들의 헌금' 을 사용하는가 하며-
성직에 종사하는 종교 지도자가
'예우금' 에 그토록 목 매는 등...

그들은
왜 성직을 하는지...
성직이 무엇인지는 알긴 아는지...

시장에 가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맨 손으로 냉동생선을 토막내며-
얼마 안되는 야채들과 물건들을 파느라-

고생하는 성도들의
땀과 눈물은 아는지... 모르는지...

성직을 사고,
성직을 팔고,

교회를 이단에 팔고,
교회를 사유화하는 행동들을 하고,

열매로 그들을 안다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영화 '1987' 에서 크게 외치는
정보부 부장처럼 "나는 애국자이다" 라고

교단의 모든 더러운 행위들을
그저 덮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나는 애국자이다' 라고 외쳐대는 어떤 사람들을 보며-

심한 우울감과 고통스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것들을 치우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애써주시는 분들께서 있어 주셔서-
참 다행임을 생각합니다.

부디 저 위에
붉은 카페트 아래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눈물들을
조금이나마 만져줄 수 있는
참된 지도자가 있기를 더욱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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