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기 장로님에게 묻습니다.

황건원
  • 1864
  • 2018-01-31 20:14:33
홍선기 장로에게 묻습니다!

 

지난 감리교사태 때 감리교게시판에서 혼란에 빠진 감리교를 어떻게 해야 바로 잡을 수 있는지를 숱한 사람들과 글로써 이야기를 나누던 홍선기 장로를 기억합니다. 글뿐 아니라 직접 사람들을 만나가며 순수한 믿음으로 깨끗한 감리교를 위해 애쓰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보도에 의하면 그분은 이전의 그분이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이번 선거무효판결에 대하여 감독회장에게 진언하기를 항소를 하여 감독회장직을 유지하는 길을 제안하였다는 보도내용 때문입니다.

 

끝없는 사회법정에서의 소송이 감리교를 망친다는 의식이 더 이상 소송질(?)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소송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리교회 내 자정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감리교사태 이후 다시는 장정과 관련된 일반법에 어긋난 결정을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법 전문가인 변호사들이 각 위원회의 위원으로 보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기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사회법정에서 선거무효라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판결을 받아야 했나요?

 

더군다나 선거무효라는 수치스런 판결을 받았으면 자신을 돌아보아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성찰하여 깨끗한 감리교회, 바른 감리교회릏 향해 나가야 하는데 이는 커녕 항소를 부추기는 몇몇 부류가 있다니 이것은 또 무슨 소리 입니까? 현 감독회장 임기 내내 소송질로 감리교회를 도배하겠다는 생각입니까? 항소를 부추기는 무리들은 감리교회가 어떻게 되건 말건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계속해서 누리면 된다는 것입니까?

 

항소는 억울한 자가 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지금 억울한 사람이 입습니까? 도대체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억울한 사람입니까? 억울하다면 잘못된 선거가 아니라는 선관위의 말을 믿고 선거에 뛰어든 각 후보들과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투표에 참여한 우리 회원들이 모두가 억울한 거 아닙니까?

 

이 재판은 그 누군가를 지목하여, 그 누군가에게 불이익을 주기위해 내린 판결이 아닙니다. 그저 선거가 공정하지 못하였으니 선거를 다시 하라는 판결입니다. 당선된 감독회장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다만 경기를 하는 운동장이 처음부터 기울어졌으니 다시 고른 운동장에서 시합을 하라는 것 아닙니까?

 

홍선기 장로를 비롯한 각 위원회에 소속된 자문 변호사님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일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한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리와 장정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할 때 그리고 이에 연관된 사회법에 어긋난 길을 가려고 할 때 그 길을 잡아 주어야하는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은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여 여러분들이 무었을 잘못했는지를 되돌아 봐야 하고 그리고 하루속히 감리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른 시일에 감독회장직무대행이 선출되고 그로 하여금 이전과는 다른 깨끗하고 공정한 재선거를 치르고 감독회장이 다시 세워져 감리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만일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자문변호인단의 충고로 또 다시 항고를 통해 법원으로 이 문제를 계속 끌고 간다면 감리회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홍선기 장로에게 묻습니다.

보도가 사실인가요? 그렇지 않으리라 믿고 싶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회개하셔야 합니다. 감리회를 분탕질하려는 모든 시도를 그만 두어야 합니다. 모든 위원회에서 물러 나셔야 합니다. 감리교사태 때 보여 주었던 순순한 믿음을 회복하여 다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아래의 일들이 진행되도록 기도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1. 판결이 나온 지금 더 이상의 송사는 무의미함으로 항소에 대한 논란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2. 전명구 감독회장은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일이 아니므로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고 감리회를 위해 깨끗하고 멋있게 물러나시기길 부탁드립니다.

  3. 현직 감독들은 이번 판결에 책임을 느끼시고 하루 속히 감리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1. 감리교본부의 임직원들은 이후의 모든 정치적 행위에 가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8년 1월 30일

 

깨끗하고 바른 기독교대한감리회을 원하는 차흥도 목사와  황건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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