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나사로의 반만이라도 닮을수 있다면

이근석
  • 1347
  • 2018-02-05 05:31:44
구약에  욥이 있다면, 신약에는 거지 나사로가 있다. 거지 나사로의 믿음의 반만이라도 닮을수 있다면.......

거지 나사로의 믿음의 삶의 자리는 부자의 대문간이었다. 부자의 대문간이 나사로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소명의 자리였다. 개보다도 더 배를 곯는자리, 사람들의 발길에 차이는 자리, 온갖 저주와 악담을 견뎌야 하는 자리.

그러나 나사로는 그자리를 꿋꿋이 지킨다. 자신의 소명의 자리를 저주하지도, 한탄하지도 않는다. 날마다 호화롭게 잔치하는 부자에게, 부자집을 수도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자들에게 행함이 없는 그들의 믿음을 무언으로 질타한다.

목회의 양지쪽의 일꾼들은 차고 넘친다.그러나 음지의 목회 자리는 찾는이가 적다. 학연으로, 지연으로, 핏줄로 기를쓰는 목회의 양지 자리 쟁탈전...

나사로는 자신의 소명의 자리에서 부자의 잔치상의 진수성찬을, 부자의 부드러운 잠자리도  부러워 하지 않는다. 나사로가 부자의 소유를 부러워 했다면,  아마도 나사로는 세상에서도, 오는 세상에서도 비참하게 실패한 삶이었으리라. 내것이 아닌 남의것을 부러워하고 탐하는 순간 , 나의 주어진 환경은 그즉시 지옥으로 변한다.

땅에 부러운것이 있는가.

나사로는 사람에게는 버려졌지만 하나님은 나사로를 품에안고 계셨다. 나사로는 땅의 사람 아닌 하늘의 사람,

나는 땅의 사람인가, 하늘의 사람인가,

오늘 설교한 내용을 잠시 끄적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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