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의 혼란, 이런 고난의 의미 있을까.

이근석
  • 1385
  • 2018-02-11 00:41:46
"노아는 오백세된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이말씀은 노아에게 고난과 기쁨이 동시에 녹아있는 말씀,

아담에서 노아에 이르는 족보의 내용은 후손의 출생시기와 출생기간만을 단순하게 소개한다. 노아의 족보에서 후손들을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조상은 한사람도 없다. 모두가 계산이 안되는 많은 후손들을 낳는다.

그러나 노아에게 와서 문제가 된다.  노아는 오백세가 될때까지 자녀를 낳지 못한다.백세에 결혼을 했다해도 사백년동안 자녀가 없는것이다.노아의 아버지는 어떤가, 아버지 노아는 노아를 낳은후에도 오백 구십오년을 자녀를 낳았다. 약 육백년동안 자녀를 낳았으니 어림잡아도 노아의 형제는 약 삼백명이나 되는셈이다. 그러므로 아버지 직계 노아의 집안들은 수십만명 아니 수백만명의 숫자를 헤아린다.

그런데 노아는 오백년 동안 달랑 두식구이다. 노아가 누구인가 .노아는 당대에 하나님이 인정하는 유일한 의인이다. 그런데 노아는 자녀를 생산하지 못한다. 그것도 무려 사백년 동안이나, 이때 노아에게 쏟아졌을 세상의 비아냥 거림의 분량은 측량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물으신다. "너에게 하나님을 진짜 신뢰하는 믿음이 있느냐"

그러면 왜 노아에게 하나님께서 오백세가 되어서야 자녀들을 주셨을까. 노아의 오백세는 어떤 나이인가.노아가 방주를 짓기 시작하는 나이이다. 여기에 노아의 긴 시간의 고난의 의미가 있다.

생각해보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도 아버지 세대처럼 많은 자녀를 낳아 노아의 자녀, 손주해서 수백만의 후손이 있었다면 노아가 방주를 지을수 있었을까. 네버, 전혀..노아는 나무에 톱질 한번 할수 없었을것이다. 이유는 각자 상상해보시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자녀를 주시지 않은 이유요, 노아가 사백년 동안 고난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이유, 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이 새세상을 시작하는 방주를 성공적으로 짓는 믿음이된다.

오백세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는다. 노아는 갓태어난 자녀들을 데리고 나무를 자르며, 톱질을 하며, 하나님에 대해서, 죄에 대해서, 방주에 대해서 가르치며 방주를 짓는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타락하지 않고 아버지를 도와서 방주를 성공적으로 짓는다.

오늘 우리 감리회의 혼란에 노아가 방주를 짓기위해 사백년의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했던 이런 고난의 의미가 있을까.

오늘 우리의 이 혼란이 감리회에 생살이 돋는 고난이 될수 있을까.

믿고 싶다. 오늘 나사렛 어느 작은 모퉁이에서 감리회의 생살이 돋고 있음을 믿고 싶다.

웨슬리의 거룩한 성령의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오늘 우리의  혼란스러움속에서 용트림하는 역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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