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잘되는것 때문에 배아픈 사람들.....

오재영
  • 1687
  • 2018-06-05 18:43:26
우리가 말로는 자기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운데 분에넘치는 은혜로 살아 간다며 성경을 빙자하여 그리 말 하면서도 어쩌다 주변에 있는 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그 일에 대하여 중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오히려 그의 성공이 어쩌면 미래에 자신의 가는길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 라이벌의식으로 부담을 느껴 불편 해 할 때가 있다.

그리곤 자동적으로 이유를 달아 폄하하기 시작을 한다. “정상적이 아니다. 그에게는 과분한 행운을 얻은 것이다.”
명색이 성직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도 주변에 있는 교회가 부흥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공연히 마음이 불편해하면서 또 이유를 붙이기 시작을 한다. “그게 설교냐? 자기자랑이지...” 거의 가 어찌하든지 깎아내리려고 트집을 잡는다. 그리 말하는 이를 본적이 없다. “정말로 말씀의 은사가 있는 훌륭한 설교이기 때문에 저 사람의 설교는 칭찬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내가 듣거나 해온 어떤 설교보다 나았다.” 동일한 시대에 탁월한 설교자를 주셨음을 가슴 설레며 감동받은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이들을 별로 보지 못했다.

어떻게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이 발견을 하게 되었을까?
나는 내 성공에 대해 기쁨을 표현해줄 동료들이 거의 없을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을 한다.
그들 안에 있는 경쟁심을 알아보기란 쉬웠다. 그것은 무섭기까지 했고, 나도 그런 종류의 인간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 모른다. 정말 고통스런 깨달음이었다! 나의 경쟁심은 하나님께서 나로 가지도록 원하시는 영적인 열정을 기뻐하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할 독소였다.

랠프 턴불(Ralph Turnbull)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기 중의 하나인 ‘헨리 발리의 인생(Henry Varley’s Life Story)’이라는 자서전에 기록된 한 사건을 떠올렸다. 발리는 19세기 후반의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였다. 이웃 교구의 한 목사가 성경을 해설하는 재능으로 인하여 발리의 지휘 아래 있던 교구의 성도들을 끌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발리는 자신이 마음속 깊숙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심각한 적의를 키워 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 문제에 있어 나를 사로잡았던 이 죄의식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비참했다.
나는 사실, 주 예수께 “당신의 교회와 성도들이 그 이웃을 번영케 하지 못한다면, 성공하지 못하는 편이 낫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았나? 내가 정말 다른 목회자의 섬김을 기뻐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행사하고 있었단 말인가? 나는 이것이 아주 밉살스런 성격이 지은 죄라고 느꼈다. "나는 주님의 은총으로 이 질투라는 더러운 이미지를 이길 수 없다면, 그 때만은 나의 생명을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일 전후로 나는 그렇게 한 적이 없었다.“

기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경쟁은 종종 계속된다.
목사들은 더 큰 교회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향한 나쁜 생각과 씨름하게 된다. 그러나 영성을 중심한 구도자(求道者)에게 다른이들을 의식하여 경쟁하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면 그는 그때부터 위험에 처한 것이다.

피어슨이 쓴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전기 안에는 ‘한사람의 행운은 그의 친구를 불만스럽게 만든다’는 상식적인 견해에 중점을 둔 토론이 하나 기록되어 있다. 와일드는 말한다. “악마가 리비아 사막을 지나다가 소수의 사람들이 한 순례자를 몹시 괴롭히고 있는 곳에 오게 되었다. 그 순례자는 그들의 악한 제안들을 쉽게 떨어내 버렸다. 악마는 그들이 실패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좋은 수를 알려주려고 앞으로 나왔다. ‘유치하게시리! 내가해보겠네,’ 악마는 그 순례자에게 가서 그의 귀에대고 조용한 소리로 속삭였다. ‘네 형제가 방금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다.’ 그 순례자의 고요했던 얼굴에 즉시 악의에 찬 질투가 험악하게 덮였다. 악마는 지켜보고 있던 이들에게 말했다. ‘이게 바로 자네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지.’”( 고든 맥도날드, 영적인 열정을 회복하라 P.116~117. 인용).

웨슬리 기념연합성회 중에 누군가 전화를 했다. 직무대행을 하려는 이중에 문제가 있다는...
같은 연회의 감독을 지낸 이가 그리 말했다는 것이다. 아마 이들도 리비아 사막에서 악마로부터 배워왔는가?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감독. 감독회장 이라는 직분, 제대로 감당못하면 그피해 정말 심각하다. 대부분의 동역자들에게 부러움을 받고있음에도 어느날 갑자기 그 직에 뜻을 두어 허무하게 목숨과 바꾼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 자리에 오르려고 서로 고소 고발을 하고, 어떤 모자라는 인사는 자기교회 선임 장로 시켜 상대편 고발을 하고...

지금 지난 감독회장 출마 한 분들중에는 출마 후유증으로 교회를 사임하고, 그 교회는 전 교단을 상대로 모집공고를 내어 그래도 미자립이 아닌 자립하는 목사들40여 지원자가 몰려 그 중에서 선발을 한다고 한다. 먼저 담임목사는 다른 교회에 설교하러 다니시고... 이게 역사와 전통을 말하는 정신 제대로 된 교회인가? 부족한 부분 있으면 피차 마음을 터놓고 보완하여 함께하지는 못하고, 내보기에는 연륜과 실력에 비하여 그만한 목사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내가복음? 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가련하고 불쌍한 이들이다.

나 자신 정말 초라한 인생이지만, 돌아보면 요즘처럼, 가방끈 짧고 자랑꺼리 없이 살아오게 하신 것 감사한 적이 없다. 먼저는 주님께, 또 떠나지 못하고 함께 섬기는 소수의 성도와, 아내, 자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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