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신목사에게

장병선
  • 2067
  • 2018-09-14 06:32:50
노목사와는 얽히고 싶지 않아 그동안 찰 거머리처럼 달라 붙어 시비를 벌이는데 대하여 응대를 하지 않았으나,
혹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몇 마디 밝히는 바요.
감리교사태 초기, 양측의 치열한 싸움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공교회를 지킬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뜻을 같이하는
몇몇 교역자들과 함께 '감리산악회'를 만들어 가끔 등산을 하며 공교회를 위한 기도와 토론을 한 바 있오.
때로는 산악회를 초청하는 이들이 있어 응하기도 하였는 바, 한 번은 호선연 W 목사가 광주까지 초대를 하였오.
광주는 1979년 보병학교에서 임관전 교육을 받은 곳이고, 그 다음해 일어난 광주민주화 운동과 전두환의 무자비한 학살로 희생당한 망월동 영령들에 대한 참배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초청에 응하여 광주에 갔었고, 정성된 저녁식사를 대접받았고, 어느 모텔에 투숙하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나 망월동 참배를 하고, 무등산 등산을 하고 저녁에 돌아왔오.
W목사와는 호선연에 관하여나, 다른 개인적인 대화는 전혀 나눈 적이 없오. 동행했던 이들이 증인이오.
그 후, W목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나는 아무 도움도 될 수가 없었오. 호선연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처지에
관여할 입장이 아니었오. 그런데 노 재신 목사는 계속해서 무슨 커내션이라도 있는 듯 나를 중상하여 왔오.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니 혹 오해살 처신을 했는지 모르겠오. 그러니 노 목사는 구체적으로 내가 한 그릇된 언행이 무엇이었는지 공개적으로 세세히 밝혀주기 바라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사실이 있다면 인정하고, 공개사과를 하겠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노 목사의 그동안의 음해성 글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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