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는 중단이 없습니다 (7-8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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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01 09:01:56

감독회장 김정석

좋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국내외 모든 감리교회와 성도님들에게 흘러 넘치길 기원합니다. 봄이 오나 싶었는데 어느새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곧 장마도 다가올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칠 수 있고 신앙생활도 해이해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에는 ‘우선 멈춤’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름이면 각종 수련회 프로그램을 통해 영적인 건강과 성숙을 도모합니다. 올 여름에 펼쳐질 모든 집회에서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남으로써 회개와 결단의 은혜가 강물처럼 흐르길 기대합니다.  

존 웨슬리의 후예인 감리교회 성도는 개인성화와 사회성화를 추구합니다. 행동이 동반되는 참된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는 의인화(義認化) 과정을 거쳐 의인(義人)으로 인정받는 것, 그것이 개인성화로써 우리가 ‘구원’이라고 말하는 신앙의 단계입니다. 의인화의 단계에서는 성경의 ‘말씀’(Word)을 가까이 하고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생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이웃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어야 합니다. 곧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에 기반한 섬김과 나눔을 실첨함으로써 사회성화도 함께 이뤄가야 합니다. 초기 영국의 감리교인들은 이같은 신앙생활로 인해 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펼쳐질 올 여름, 수련회 등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성화(Sanctification)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한편으로,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이전의 적대관계에서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롬 5:1)라는 말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평화, 모든 사람과의 화평을 강조했습니다. 1989년부터 남북교회의 합의로 광복절(8월 15일) 직전주일을 ‘남북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남북교회가 함께 기도해왔습니다. 1993년부터는 세계교회가 ‘한반도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교회가 민족의 미래에 희망을 안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방주로써의 역할에 모든 감리교회가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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