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서 신 - 아프간 인질사태 관련하여(수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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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8-08 16:03:21
목 회 서 신
- 아프간 인질사태 관련하여 -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분당샘물교회 봉사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로 잡혀간 지 벌써 스무 날이 지났습니다. 이미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가 희생되었지만, 아직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가족들은 슬픔과 두려움에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그들은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분쟁지역까지 생명을 무릅쓰고 찾아간 사람들입니다. 이제 악몽에서 깨어나고, 핍박으로부터 해방되도록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시 17:7)

  이 세상이 정의를 외면하고 분쟁을 방치했기에 테러와 폭력, 전쟁이 반복되고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궁에 빠진 사태가 실마리를 찾도록, 탈레반의 강퍅한 마음을 움직이도록,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부르짖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여호와 샬롬을 기도하고, 이슬람교도는 앗살롬 알레이꿈을 간구하면서도 서로 다른 평화를 주장할 뿐 유일하신 하나님의 평화를 알 지 못합니다. 서로 평화를 원하고 생명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였기 때문입니다.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미 4:5)

  아프간 한국인 23명 억류사태는 그릇된 편견과 왜곡된 사실 때문에 더욱 어려움에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신앙인들은 더욱 믿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행여 우리조차 인질로 사로잡힌 이들의 무분별과 무모함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사지인 줄 알면서도 아골 골짜기를 찾아간 저들의 신앙열정을 훼손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 일로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이 식어지지 않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속히 이 일을 간섭하시고, 도우시도록 기도하시길 당부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 23:4)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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