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성탄과 송년메시지(감리교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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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21 00:00:00
2007년 성탄과 송년메시지(감리교회)

                                                                                               신경하 감독회장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사랑하는 5,825교회와 153만 감리교인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특히 세계 62개 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선교사역에 힘쓰는 758명의 선교사님과 가정들, 사회의 그늘을 양지로 바꾸어 가는 감리교 사회복지기관 668곳에서 일하는 봉사자와 소속된 이웃들께 성탄의 인사를 전합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며, 영원한 감동의 사건입니다. 오랜 기다림과 그리움 속에 아기 예수의 탄생소식은 인류에게 굿 뉴스입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10)이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겨레붙이와 특별히 북녘의 동포들에게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을 겪는 분들과 이 땅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성탄을 맞아 베들레헴의 현장으로 다시 눈길을 돌려야 합니다.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오신 주님을 발견하고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오신 주님을 경험하고 우리는 연약한 것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상황 속에 오신을 뵈옵고 우리는 이 땅에서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가장 커다란 선물로 오신 아기 예수처럼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123년 동안 이 땅에, 온 겨레에 평화와 화해의 소식을 증거해 왔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봉사의 손길을 나누며, 참 사랑의 공동체를 일구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진정한 성탄의 교회로 거듭나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베들레헴의 평화를, 구유의 가난함을, 천사의 합창을 잃어버린 채 살았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염려가 되었고, 이웃과 반목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올해 2007년 성탄절은 영적대각성의 새로운 탄생이 있는 때입니다. 바라기는 임마누엘 하신 주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진정으로 주님의 마음을 본받게 하시길 빕니다. 이 땅과 역사를 하나님의 뜻으로 새롭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과 정의와 화평으로 질서를 이루어주시길 소망합니다. 지극히 작고 보잘것없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2007년을 보내며 용서와 화해, 기쁨과 감사,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평화가 넘치는 송구영신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신실한 사람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가 성탄의 별빛과 함께 언제나 우리 가슴에 새겨지고, 성탄의 은총과 함께 날마다 우리의 영혼에 생기를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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