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주간을 선포합니다!-목회서신
관리자
- 7647
- 2008-10-22 14:42:11
기도주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온 감리교회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제28회 총회가 다가왔습니다. 총대로 부름 받은 1,494명의 대표뿐만 아니라 많은 감리교인의 관심 속에 10월 30-31일에 안산1대학 강석봉기념관에서 개최됩니다. 총회를 앞두고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은 감독회장인 저 만의 심정은 아닐 것입니다. 바라기는 해산의 아픔을 딛고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려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생명과 희망의 열매를 맺는 복된 총회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우리 감리교회를 사랑하셔서 “신실한 사람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이루어오게 하셨습니다. 특히 올해는 존 웨슬리 회심 27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감리교인을 불러일으키신 목적은 어떤 새로운 교파를 세움이 아니요 먼저 교회를 개혁하고, 민족을 개혁하고, 성서적 성결을 온 땅에 전파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거울로 삼아 제2의 부흥과 제3의 회심을 꿈 꿔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많은 분들이 감리교회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현재의 모습을 보고 자괴감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가 어디 있느냐고 외칠 때에는 감리교회라는 방주를 이끌어가는 선장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가 커다란 진통의 한가운데 있음을 인정합니다. 감독회장 선거 후유증은 사랑하는 감리교인 간에 다툼과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야말로 누구의 탓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교만과 죄 때문이며, 하나님 보다 사람을 편들려는 불신앙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사야의 말씀처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사 64:7)라고 자복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해결의 열쇠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상한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해야 합니다. 통회하는 자의 마음으로 금식하며, 부정한 마음을 씻어야 합니다. 저는 제28회 총회를 앞두고 10월 26일(주일)부터 31일(금)까지 전국감리교회 기도주간을 선포합니다. 기도 외에는 방법과 대안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다시 감리교회다운 감리교회로 세워주시고, 더욱 큰 화해와 일치를 예비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2008년 10월 2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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