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찾아가는 간담회’⑩ 중앙연회 ... “금융권 대출이율 낮춰 달라”
황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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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31 18:59:50
중앙연회에서는 150여 명의 연회원들이 모였으며 다른 연회에 비해 목회자들의 참석률이 높았다. 먼저 인사말을 전한 김종필 감독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영남지역 대형산불에 관해 언급하고 빠른 진화작업과 피해지역 주민들 지원, 복구작업을 위해 기도하며 성금모금에 함께해 달라고 광고했다. 그리고 김정석 감독회장을 소개한 후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으로 환영의 뜻을 전했고 참석한 중앙연회원들도 박수와 함께 환영했으며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중앙연회가 열 번째 간담회라며 그동안 연회원들로부터 많은 건의사항과 좋은 정책안에 관해 들을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중앙연회에서도 좋은 건의안과 정책관련 이야기가 많으면 좋겠다며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사업과 핵심정책에 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김종필 감독과 이환재 총무를 비롯한 중앙연회원들은 진지한 자세로 김정석 감독회장의 설명을 경청했으며 질문으로 관심도를 나타냈다.
다른 연회처럼 중앙연회원들도 건의와 함께 질문함으로써 ‘감리회를 향한 변화의 기대’를 나타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이천중앙교회에서 정성으로 마련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교제하던 연회원들은 감독회장이 직접 연회를 찾아 정책을 설명한 건 처음이라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감리교회의 미래 비전과 개혁 방향을 제시하며 가장 핵심가치로 ‘신앙의 본질 회복을 위한 기도와 전도운동’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아 1년 동안 펼칠 14개의 기념사업과 주요정책인 ▲감리회본부 이전 및 신축 ▲감리회본부 구조 개편 ▲연회 및 지방회 재편 ▲장정개정 추진 내용(선거법, 재판법, 의회법) ▲미자립교회 지원 대책(연회부담금 상향) ▲도농교회 함께하기 ▲다음세대 세우기 등에 관해 차례로 설명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의 설명 이후 질의 시간에 원OO 목사는 젊은 교역자들이 감리교회에서 자긍심을 갖고 목회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중직을 할 수밖에 없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활안정과 교회의 관리비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대해 김정석 감독회장은 정책에서 설명한대로 미자립교회 교역자 지원을 위한 연회부담금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이는 총회 차원이 아닌 연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자립교회 지원정책은 반드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4월 정기연회에서 건의안 상정을 통해 시도해달라고 역제안했다.
김OO 목사는 교회나 부속건물 건축 시 할 수밖에 없는 대출문제를 거론했다. 높은 이율이 ‘무거운 짐’이라며 총회 차원에서 금융권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이자율이라도 낮춰주면 좋겠다는 건의였다. 이에 대해 김정석 감독회장은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은행뿐만 아니라 건축, 세무, 변호, 의료, 노후, 일자리 알선 등 종합적인 민원 서비스 구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