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좋지 않습니다자유게시판 개편에 대하여
장병선
- 7921
- 2012-05-30 16:40:45
감리교 홈피는 최근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소통의 장입니다.
좀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함이겠지만 임시감독회장이 취임하자 마자, 체제를 바꾸는 것은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은 그동안 교단언론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을 때, 생생한 소식과의견을 교류하는
열린 언로였습니다. 본부에서 일방적인 소식만을 전하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제 주장을 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광장이었습니다.
임시감독회장이 등장하자 마자, 자유게시판에 변화가 온 것에 대하여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의혹과 우려와 충격을 느끼고 있습니다.
관리자의 말에 의하면, 좀더 업그레이된 환경과, 감리교 소식이 걸러지지 않고, 외부로 공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로그인\\'을 한 사람만 감리교 게시판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궁색한 태도입니다. 우리가 감춘다고 감추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정당당하게 우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때, 공교회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홈피 개편은 좀더 신중하게 충분한 토의와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자연스럽게 바꾸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점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라며, 만약에 언로를 틀어 막으려는 어떠한 시도임이 분명해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저항에 부딛칠 것이며, 교단은 일대 혼란에 빠져들 수 있음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2. 자유게시판을 지켜온 한 사람 목사 장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