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산악회 ...그리고 KD 그룹...
송귀섭
- 9799
- 2012-05-29 22:06:06
함께 하기로 했던 3~4 분께서 사정이 생겨 함께 하지 못했으나...
총 7 명이 등반을 했는데...
점심과 저녁을 아주 잘 대접 받기도 했다...
특히 저녁 식사는 ... 한우 갈비 구이로 배부르게....
오늘의 등반 계획은 처음 3년전 감리교 산악회에서 올랐던 <여성봉>과 그 옆 <오봉>까지 다녀오기로 했는데... 피로 누적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셔서....<여성봉> 등반만 하고 하산했다...
여성봉 앞에는 다른 등산객들이...기념촬영을 위하여 줄지어 서 있었는데...
3년 전에는....여성봉을 오르는 것이 별일 없었는데...수 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면서 침식작용이 심하여졌기에....밧줄로 막아 놓고...밧줄 한 가운데에는 <출입금지> 라는 푯말까지 달아 놓았다...(첫 사진)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 푯말을 무시하고 여성봉 한 가운데로 오르려 하지 않던가 ?
나: 올라가시면 안 됩니다...
한남자: 괜찮아 올라가 가운데 서봐...내가 여기서 사진 찍어 줄께...
나는 되돌아 옆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서...그 남자가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외쳤다...
<문맹인가벼 ? 한글도 못 읽남 ?>
아직도 한국사람들의 공중 도덕 수준이 어떤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등반을 마치고 송추에서 부천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피곤한 몸을 싣고 자리에 앉았는데...
앞좌석에 씌워진 시트커버를 보고 잠이 확 깼다...
거기에는 <KD 그룹> 이라고 쓰여있었다.... 문득 작금의 감리교 사태가 떠올랐다...
2008년 이후 오늘까지의 감리교회 사태는 ...그 버스 시트 커버 때문이 아니었던가 ?
휴대 전화기를 꺼내어...샷 ~~(둘째 사진)
송귀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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