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있어 기다림(시46:10) 10. 19 주일낮 설교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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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2 11:06:09
\"너희는 가만히 있어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라는 오늘의 말씀은 히스기야시대에 있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생각하며 고라자손이 쓴 시입니다.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산헤립이 침공하여 군대장관 랍사게를 내세워 예루살렘 성을 에워싸고 심리전과 회유를 하며 성문을 열고 항복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굳건히 버티게 되는데 히스기야가 잠잠히 있어 아무 대답도 하지 말라 명하게 된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명령대로 동요치 않는 유다를 향해 랍사게는 어느 나라의 신이 앗수르 신에게서 구원한 적이 있느냐하며 항복하면 좋은 땅으로 이주케하여 포도와 무화과 그리고 좋은 땅에서 농사를 짓고 샘물을 주겠다고 회유합니다. 이러한 심리전에도 유다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지만 잠잠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오직 성전으로 올라가 산헤립이 보낸 편지를 펼쳐놓고 여호와께 직고하는 것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능멸하는 저들을 일러바친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응답대로 그 밤에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이 천사들을 통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산헤립 왕은 본국으로 돌아가 칼에 찔려 죽게 됨으로 하나님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앗수르 대군의 위협 앞에 잠잠히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한 것은 참으로 위대한 믿음을 보인 것입니다.
과연 종교개혁자요 믿음의 사람 히스기야 같은 임금만이 보일 수 있는 것이지요!
히스기야는 태양이 십도나 뒤로 물러나게 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그는 태양도 물러나게 하신 하나님, 자신의 불치병을 고치신 하나님이 저 앗수르 대군을 물리쳐 주시지 않겠나 하는 믿음으로 기다린 것입니다.
앗수르의 위협과 심리전은 능히 유다를 흔들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여기에 동요치 않은 히스기야 그리고 백성들, 진정 믿음의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몇 겹으로 에워싸고도 남을 군사들 앞에서 무너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회유책에 인간적인 생각으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잠잠히 하나님께서 일 하실 수 있도록 기다리고 또한 잠잠 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 이들은 잠잠히 기다릴 줄도 압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하나님 됨을 알 지어다! 참으로 위대한 말씀입니다.

아브라함도 가만히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더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삭을 줄 때까진 기다려야 하는데 인간적 생각으로 흔들렸으며, 상황을 보며 판단을 하였기에 이스마엘을 낳게 된 것입니다.
그는 온전히 하나님 됨을 나타낸 것이 사실 아니었습니다.

왜 우리는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까?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우리는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칼 하나 빼지 않고 화살 한 번 날리지 않고 앗수르를 물리쳤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왜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일하시기에 하나님의 때가 찰 때까지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앗수르의 랍사게가 얼마 동안을 조롱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히스기야와 유다는 그가 능멸하는 동안 잠잠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신들 뿐 아니라 하나님을 능멸했지만 참아야 했습니다.
욥도 잠잠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상황을 견디면서 말이지요!
예수님도 잠잠히 잠잠히 침묵하시며 채찍을 맞으셨고 침 뱉음을 당하셨고 뺨도 맞으시며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 앞에서 잠잠히 견디시었습니다.
그리고 부활 하신 것입니다.
잠잠히 기다린 히스기야와 그 백성을 위해 하나님은 과연 하나님의 때에 일 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에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왜 때론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잠잠히 기다릴 줄 아는 것이 믿음의 사람이 보일 태도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아니고는 잠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시기 전 먼저 일하다가 패가망신 당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작은 아이성도 빼앗지 못하고 패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 할 때 구름기둥 불기둥이 움직여야 그들은 행진 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의 인도 없이 광야를 지날 수 없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밤의 추위를 견딜 수 없었듯 하나님께서 움직이지 않는데 먼저 움직이는 건 죽음의 길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긴박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으면 사람은 하나님 보다 먼저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믿음의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길에서 위기를 만나게 될 때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잠잠히 있어 하나님이 일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요, 하나님을 아는 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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