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즉시 철회하라”

김정효
  • 1512
  • 2016-07-19 16:50:56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즉시 철회하라”
교회협, 국방부 앞에서 철회 요구 기자회견
“동북아 군사적 긴장 고조 … 민주주의 부정‧지역 갈등 부추겨”

2016년 07월 18일 (월) 16:01:40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한반도 사드 배치는 북한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남한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이 없기에 한국 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울러 사드 배치는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이하 교회협)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노정선 목사) 주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생략한 국민들을 상대로 한 비밀 군사작전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국론은 물론 지역 분열마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는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외교‧경제적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음에 우려감을 표시하며 사드배치가 동북아지역 긴장고조를 이유로 일본이 군사적 재무장에 나서게 하는 빌미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드배치는 남한 방어를 위한 군사적 수단으로서의 실효성 없기에 안보에 도움 되지 않는다 △한국이 사드 배치로 인한 모든 대치와 갈등의 최대 희생양이 될 것 △정부의 무리한 사드 배치 결정이 오히려 국론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음을 주장하며 “정부의 독단적이고 졸속적인 이러한 결정은 우리 사회 협치와 민주화를 부정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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