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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자격을 말하는 분들 때문에 상처 입은 자의 일갈
이성용
- 2750
- 2016-08-21 00:19:31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가 있다.
어느 날 선생님의 질문에 대해 학생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아이는 답을 알고 있었다. 너무 대답하는 사람이 없고 선생님의 집요한 질문에 수줍게 손을 들었다. 그리고 정답을 말했다.
아이에게 선생님은 재차 물었다. “이거 어디서 배웠니?”
그 아이는 아버지로부터 밖에 배운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대답 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럼 너는 아버지에게 가서 베우지 학교에는 뭐 하러 오니? 이것은 내가
지난달에 가르쳐 준 내용이잖아.“ 하면서 대답한 아이를 야단쳤다. 당연히
그 아이는 그 후 한 번도 자신이 아는 내용의 대답은 물론 질문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 아이가 바로 필자다.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만큼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말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요즘 감리교회 안에 일어나는 감독회장에 출마한 한 분의 이야기다.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많은 이유를 이야기 한다.
필자의 아내는 강화 출신이다. 그리고 그 분이 평생에 목회자의 모델이다.
필자 보고도 왜 그렇게 목회를 하지 못하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 분은 오랜 동안 스트레스 대상이었다.
그런 연고로 필자는 그분의 첫 목회지 부터 지금까지의 행적을 너무나
잘 안다. 첫 목회지 강화에서 어떻게 목회를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시간이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부천, 미국, 다시 인천 그리고 오늘에 이루는 과정에까지
분명한 것은 그 분은 목회를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목회를 쉬어 본적이 없다. 아니 쉬는 것을 본적이 없다. 그리고 너무나 열심히 목회를 했다.
교회만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바라보고 목회를 했고
전체를 보고 목회하면서도 소외된 개인을 섬기는 목회를 했고
지방에서 관심이 필요한 목회자를 돌보는 일
자신의 주변에서 돌아보아야 할 일들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교회의 위기를 위해 40일 금식 기도를 하면서 부여받은 사람을 키우는 사명을 위해 자신의 개인 재산을 아끼지 않고 신학생들을 키워 강화의 그 교회를 통해 많은 목회자와 사모가 배출 되었다. 아내도 그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의 하나다.
미국에서는 목회하면서 제일 모범적으로 목회 했다고 상을 받기도 했고
인천에 와서는 새로운 부흥 운동의 기초를 만들기도 했으며
필자가 옆에서 본 바는 마을 일도, 교단의 일도 목회의 연장으로 한 분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쓸 수 있지만 쓰지 않는 것은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다.
그런데 그 분이 자격이 없다고 한다.
나는 그런 분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을 보면서 이렇게 묻고 싶다.
그러면 어떻게 목회를 하여야 자격이 있느냐고?
당신들은 그 이상의 목회를 하느냐고?
만일 이런 일이 고착화 되면 누가 목회를 그렇게 열심히 하겠는가?
필자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교리 장정에도 맞지 않는 주장으로
세상의 이치에도 맞지 않는 소설로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 하는 일을
멈추고 건강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